전북 버스노조 파업 기로…임금 인상 놓고 갈등

입력 2023.06.22 (19:38) 수정 2023.11.11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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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를 제외한 전북 13개 시군의 버스 노조가 임금 인상을 놓고 회사 측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사 간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23) 첫차부터 시외버스와 시내·농어촌버스의 운행이 멈춥니다.

김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13개 시군의 버스 노사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최종 조정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치 임금인상률을 놓고 노사가 여섯 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방노동위 조정에 이르게 됐습니다.

노조는 장기간 임금 동결을 감수한 만큼 7.4%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형빈/한국노총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 : "코로나19로 인해서 2020년 2021년, 2022년까지 많은 양보를 했습니다. 모든 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우리 월급만 빼고 다 올랐다…."]

회사 측은 승객 감소 등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으로 2.5%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장정익/전라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코로나19로 인해 승객이 줄었고, 해당 지역의 재정지원이 또 그만큼 충분히 보상이 안됐고. 지불 능력이 없다는 거죠. 사용자 입장에서는…."]

오늘 최종 조정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노조는 내일 새벽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도내 시외버스와 전주를 제외한 13개 시군의 시내, 농어촌버스 천여 대의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북도와 지자체는 버스 파업이 시작될 경우 전세버스 등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운행률이 평소 대비 3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돼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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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버스노조 파업 기로…임금 인상 놓고 갈등
    • 입력 2023-06-22 19:38:20
    • 수정2023-11-11 03:54:36
    뉴스7(전주)
[앵커]

전주를 제외한 전북 13개 시군의 버스 노조가 임금 인상을 놓고 회사 측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사 간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23) 첫차부터 시외버스와 시내·농어촌버스의 운행이 멈춥니다.

김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13개 시군의 버스 노사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최종 조정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치 임금인상률을 놓고 노사가 여섯 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방노동위 조정에 이르게 됐습니다.

노조는 장기간 임금 동결을 감수한 만큼 7.4%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형빈/한국노총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 : "코로나19로 인해서 2020년 2021년, 2022년까지 많은 양보를 했습니다. 모든 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우리 월급만 빼고 다 올랐다…."]

회사 측은 승객 감소 등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으로 2.5%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장정익/전라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코로나19로 인해 승객이 줄었고, 해당 지역의 재정지원이 또 그만큼 충분히 보상이 안됐고. 지불 능력이 없다는 거죠. 사용자 입장에서는…."]

오늘 최종 조정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노조는 내일 새벽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도내 시외버스와 전주를 제외한 13개 시군의 시내, 농어촌버스 천여 대의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북도와 지자체는 버스 파업이 시작될 경우 전세버스 등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운행률이 평소 대비 3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돼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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