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 4세대 첫 날부터 불안…기말고사 어쩌나

입력 2023.06.23 (21:34) 수정 2023.06.24 (08: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학생들의 시험 등을 관리하는 교육행정시스템 나이스가 최근 새로 개통된 직후 오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험 답안지가 다른 학교에서 인쇄되는 일까지 벌어져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일선 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2,800여억 원을 들여 개발한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

초중고교 학생들의 시험과 출결 관리, 교직원의 근무 기록 등에 쓰입니다.

그런데 21일 개통 직후부터, 접속 장애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서울·경기 일부 학교에선 다른 학교의 문항 정보표, 즉 시험 답안이 잘못 인쇄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1학기 기말고사 기간, 성적에 직결되는 답안이 외부에 유출될 수 있는 상황.

결국,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문항 정보표가 잘못 출력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답지·문항의 순서를 변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오늘(23일) 기말고사가 예정됐던 일부 학교는 문제와 답안을 바꾸지 못하고 시험을 치룰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이미 출제한 시험 문제와 답안을 주말 동안 다시 조정해야 하는 교사들은 비상입니다.

[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출제해서 학교에서 보안된 곳에 다 보관을 하지만 이걸 다시 처음부터 할 때 문제를 다시 편집할 때 오류가 있을 수도 있죠. 그런 부담감이 크죠."]

교육부는 4세대 나이스의 기능 보완작업을 통해 인쇄 오류를 해결했으며, 접속 지연 문제도 이번 주말까지 모두 안정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방학 중이 아닌 기말 고사 기간에 불안정한 새 시스템을 개통한 것을 놓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NEIS 4세대 첫 날부터 불안…기말고사 어쩌나
    • 입력 2023-06-23 21:34:33
    • 수정2023-06-24 08:07:59
    뉴스 9
[앵커]

학생들의 시험 등을 관리하는 교육행정시스템 나이스가 최근 새로 개통된 직후 오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험 답안지가 다른 학교에서 인쇄되는 일까지 벌어져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일선 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2,800여억 원을 들여 개발한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

초중고교 학생들의 시험과 출결 관리, 교직원의 근무 기록 등에 쓰입니다.

그런데 21일 개통 직후부터, 접속 장애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서울·경기 일부 학교에선 다른 학교의 문항 정보표, 즉 시험 답안이 잘못 인쇄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1학기 기말고사 기간, 성적에 직결되는 답안이 외부에 유출될 수 있는 상황.

결국,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문항 정보표가 잘못 출력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답지·문항의 순서를 변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오늘(23일) 기말고사가 예정됐던 일부 학교는 문제와 답안을 바꾸지 못하고 시험을 치룰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이미 출제한 시험 문제와 답안을 주말 동안 다시 조정해야 하는 교사들은 비상입니다.

[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출제해서 학교에서 보안된 곳에 다 보관을 하지만 이걸 다시 처음부터 할 때 문제를 다시 편집할 때 오류가 있을 수도 있죠. 그런 부담감이 크죠."]

교육부는 4세대 나이스의 기능 보완작업을 통해 인쇄 오류를 해결했으며, 접속 지연 문제도 이번 주말까지 모두 안정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방학 중이 아닌 기말 고사 기간에 불안정한 새 시스템을 개통한 것을 놓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