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해안선’은 줄고 ‘인공 해안선’은 늘고

[앵커]

우리나라의 해안선이 해마다 변하고 있습니다.

전체 해안선은 늘고 있는데 '자연 해안선'은 줄고 '인공 해안선'은 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공기가 연안에 레이저를 쏘며 비행을 합니다.

수심 측정과 더불어 해안선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는 겁니다.

또 드론과 위성 영상도 이용됩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런 조사를 통해 올해 6월 우리나라 총 해안선 길이가 만 5천 285.4㎞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해안선 대비 약 27.6㎞ 증가한 것입니다.

이 가운데 자연해안선은 9,730.1km로 64%가량 차지하고 인공해안선은 5,555.3km로 36%에 이릅니다.

2014년 최초 해안선 통계 발표 이후 자연 해안선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반면 인공 해안선은 늘고 있습니다.

연안 개발과 방파제 건설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110여 건의 방파제 증·신설이 있었습니다.

[황창수/국립해양조사원 수로측량과 조사기획팀장 : "해안선 변동 요인은 저희들이 자연적인 요인과 인위적인 요인으로 두 가지를 보는데요. 자연적인 요인은 해안선이 침식이나 퇴적 현상 등에 따라서 자연적으로 변하는 요인하고, 방파제 신설 등과 같은 각종 연안 개발에 따른 인위적인 요인이 해안선을 변화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매년 해안선을 조사해 해경은 물론 지자체에도 제공하고 있고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CG:김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