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사드 전자파 안전”…반대단체, 항의 집회

입력 2023.06.26 (21:42) 수정 2023.06.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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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 성주군청을 찾아 사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김 대표는 이른바 괴담으로 전 정부와 야당이 주민 불안을 조장했다고 비판했지만 반대 단체는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기현 국민의 힘 대표가 성주군청을 찾았습니다.

사드 기지에 대한 정부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온 지 닷새만으로, 유제철 환경부 차관을 불러 결과를 다시 한번 보고받았습니다.

유 차관은, 사드기지 주변 5곳의 전자파 측정값이 인체보호기준의 0.189% 수준에 불과하다고 재강조했고 전자파 측정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난 7년간 모두 41차례 측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향후 전자파 측정시설 5곳을 설치해 결과를 상시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새롭게 발표했습니다.

[유제철/환경부 차관 : "앞으로 국방부가 지역주민 중 희망하는 분에 대해서는 국군 대구병원을 통해서 주민들의 암 건강검진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른바 '사드 괴담'을 퍼뜨린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에 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 알려져 있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했고, 그 사람들(민주당 의원) 때문에 성주군민들은 그동안 오랜 심적 고통을 겪어야만 했고..."]

이어 농가를 찾아 참외를 시식하며, 이른바 '전자파 참외' 등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사드 반대 단체는 김 대표 방문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정부와 국민의힘을 규탄했습니다.

["한 마을의 건강과 생명을 짓밟은 이들이 민생을 들먹이는 뻔뻔함에 치가 떨리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본격적인 사드 기지 조성사업을 앞두고 반대단체가 저항을 예고한 상황, 정부, 여당의 잇따른 주민 달래기에도 불구하고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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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사드 전자파 안전”…반대단체, 항의 집회
    • 입력 2023-06-26 21:42:06
    • 수정2023-06-26 22:01:19
    뉴스9(대구)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 성주군청을 찾아 사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김 대표는 이른바 괴담으로 전 정부와 야당이 주민 불안을 조장했다고 비판했지만 반대 단체는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기현 국민의 힘 대표가 성주군청을 찾았습니다.

사드 기지에 대한 정부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온 지 닷새만으로, 유제철 환경부 차관을 불러 결과를 다시 한번 보고받았습니다.

유 차관은, 사드기지 주변 5곳의 전자파 측정값이 인체보호기준의 0.189% 수준에 불과하다고 재강조했고 전자파 측정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난 7년간 모두 41차례 측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향후 전자파 측정시설 5곳을 설치해 결과를 상시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새롭게 발표했습니다.

[유제철/환경부 차관 : "앞으로 국방부가 지역주민 중 희망하는 분에 대해서는 국군 대구병원을 통해서 주민들의 암 건강검진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른바 '사드 괴담'을 퍼뜨린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에 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 알려져 있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했고, 그 사람들(민주당 의원) 때문에 성주군민들은 그동안 오랜 심적 고통을 겪어야만 했고..."]

이어 농가를 찾아 참외를 시식하며, 이른바 '전자파 참외' 등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사드 반대 단체는 김 대표 방문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정부와 국민의힘을 규탄했습니다.

["한 마을의 건강과 생명을 짓밟은 이들이 민생을 들먹이는 뻔뻔함에 치가 떨리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본격적인 사드 기지 조성사업을 앞두고 반대단체가 저항을 예고한 상황, 정부, 여당의 잇따른 주민 달래기에도 불구하고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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