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오염수 검토 마무리 단계”…야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 단독처리

입력 2023.06.27 (19:04) 수정 2023.06.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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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도 오염수 안전성에 대해 마무리 검토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농해수위에선 여당 항의와 퇴장 속에 야당 단독으로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이 처리됐고, 환노위에선 여야가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입증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올 수 있는 방사성 핵종이 오염수 정화 장치, 알프스를 통해 배출 기준 이내로 정화되는 지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주된 관심삽니다.

현재까지 분석 결과로는 6개 핵종이 배출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적이 있고, 대부분 2019년 이전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국희/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알프스'를 통과하고 나왔는데 걸러지지 않았던 거잖아요. 이 부분은 저희가 '중점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 핵종이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정부는 방류 전 분석을 끝내고 최종 평가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오염수 검토는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지만, 국회에선 여야 간 의견차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농해수위에선 오염수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습니다.

[윤준병/국회 농해수위원/더불어민주당 :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골든타임, 사실상 며칠 남지도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홍문표/국회 농해수위원/국민의힘 : "민주당에서 하겠다면 단독으로 성명 발표하세요. 국회 운영이 이렇게 돼서는 안 되는 거예요."]

환노위에서는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입증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우원식/국회 환노위원/더불어민주당 : "과학의 이름으로 국민을 속이지 말아요."]

[임이자/국회 환노위원/국민의힘 : "과학이 이상 없다고 했어요."]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최소 6개월 방류 보류 등 7개 사항을 일본에 요구하자고 제안했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단식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진실을 희석한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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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日 오염수 검토 마무리 단계”…야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 단독처리
    • 입력 2023-06-27 19:04:45
    • 수정2023-06-27 22:04:06
    뉴스 7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도 오염수 안전성에 대해 마무리 검토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농해수위에선 여당 항의와 퇴장 속에 야당 단독으로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이 처리됐고, 환노위에선 여야가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입증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올 수 있는 방사성 핵종이 오염수 정화 장치, 알프스를 통해 배출 기준 이내로 정화되는 지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주된 관심삽니다.

현재까지 분석 결과로는 6개 핵종이 배출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적이 있고, 대부분 2019년 이전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국희/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알프스'를 통과하고 나왔는데 걸러지지 않았던 거잖아요. 이 부분은 저희가 '중점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 핵종이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정부는 방류 전 분석을 끝내고 최종 평가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오염수 검토는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지만, 국회에선 여야 간 의견차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농해수위에선 오염수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습니다.

[윤준병/국회 농해수위원/더불어민주당 :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골든타임, 사실상 며칠 남지도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홍문표/국회 농해수위원/국민의힘 : "민주당에서 하겠다면 단독으로 성명 발표하세요. 국회 운영이 이렇게 돼서는 안 되는 거예요."]

환노위에서는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입증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우원식/국회 환노위원/더불어민주당 : "과학의 이름으로 국민을 속이지 말아요."]

[임이자/국회 환노위원/국민의힘 : "과학이 이상 없다고 했어요."]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최소 6개월 방류 보류 등 7개 사항을 일본에 요구하자고 제안했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단식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진실을 희석한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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