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라면값 인하…‘정부 압박’ 도미노 인하 예상
입력 2023.06.27 (21:02)
수정 2023.06.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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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한동안 사려고 집었들었다 멈칫하기도 한 새우깡과 신라면 값이 내립니다.
다음 달부터입니다.
농심 뿐만 아니라 삼양도 가격인하에 동참하기로 했고, 다른 식품회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룟값이 내린 걸 반영하라는 정부의 압박 때문인데 소비자 입장에선 반갑지만 한편에선 이렇게 억지로 가격 누르는 게 바람직한 거냐, 또 라면값 가지고 물가 잡을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첫 소식,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부터 10% 안팎으로 가격이 줄줄이 올랐던 봉지 라면.
다음 달부터는 주요 라면 가격이 내려갑니다.
라면 업계 점유율 1위인 농심이 주력 제품인 신라면 가격을 4.5% 낮췄고, 삼양식품도 삼양라면 같은 12개 제품 가격을 4.7% 인하합니다.
편의점 기준으로 판매 가격은 40에서 50원 정도 내려갈 전망입니다.
[농심 관계자 : "내린 가격 이상의 혜택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하였습니다."]
두 회사가 라면 가격을 내린 건 2010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오뚜기와 팔도도 밀가루 납품 가격 등을 고려해 라면값 인하에 나설 방침입니다.
[팔도 관계자 : "저희도 (가격 인하를)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고. 가능하다면 어떤 품목이라든지, 시기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경제부총리가 국제밀 가격 하락으로 라면값도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정부가 밀가루 업체를 불러모아 가격 인하를 압박한 뒤 나온 결과입니다.
[이정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하 발표하신 거는 환영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인하 폭을 보면, 인상됐을 때 올라간 폭보다는 좀 낮게, 좀 적게 인하가 된 것 같아요."]
밀가루 가격이 떨어지게 되면, 과자와 빵 같은 가공식품의 원가 부담도 덜게 됩니다.
특히 농심이 주력 과자 제품인 새우깡 가격을 100원 내리기로 하면서 주요 제과, 제빵 업체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박미주
안녕하십니까.
한동안 사려고 집었들었다 멈칫하기도 한 새우깡과 신라면 값이 내립니다.
다음 달부터입니다.
농심 뿐만 아니라 삼양도 가격인하에 동참하기로 했고, 다른 식품회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룟값이 내린 걸 반영하라는 정부의 압박 때문인데 소비자 입장에선 반갑지만 한편에선 이렇게 억지로 가격 누르는 게 바람직한 거냐, 또 라면값 가지고 물가 잡을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첫 소식,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부터 10% 안팎으로 가격이 줄줄이 올랐던 봉지 라면.
다음 달부터는 주요 라면 가격이 내려갑니다.
라면 업계 점유율 1위인 농심이 주력 제품인 신라면 가격을 4.5% 낮췄고, 삼양식품도 삼양라면 같은 12개 제품 가격을 4.7% 인하합니다.
편의점 기준으로 판매 가격은 40에서 50원 정도 내려갈 전망입니다.
[농심 관계자 : "내린 가격 이상의 혜택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하였습니다."]
두 회사가 라면 가격을 내린 건 2010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오뚜기와 팔도도 밀가루 납품 가격 등을 고려해 라면값 인하에 나설 방침입니다.
[팔도 관계자 : "저희도 (가격 인하를)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고. 가능하다면 어떤 품목이라든지, 시기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경제부총리가 국제밀 가격 하락으로 라면값도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정부가 밀가루 업체를 불러모아 가격 인하를 압박한 뒤 나온 결과입니다.
[이정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하 발표하신 거는 환영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인하 폭을 보면, 인상됐을 때 올라간 폭보다는 좀 낮게, 좀 적게 인하가 된 것 같아요."]
밀가루 가격이 떨어지게 되면, 과자와 빵 같은 가공식품의 원가 부담도 덜게 됩니다.
특히 농심이 주력 과자 제품인 새우깡 가격을 100원 내리기로 하면서 주요 제과, 제빵 업체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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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27 21:02:04
- 수정2023-06-27 22: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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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동안 사려고 집었들었다 멈칫하기도 한 새우깡과 신라면 값이 내립니다.
다음 달부터입니다.
농심 뿐만 아니라 삼양도 가격인하에 동참하기로 했고, 다른 식품회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룟값이 내린 걸 반영하라는 정부의 압박 때문인데 소비자 입장에선 반갑지만 한편에선 이렇게 억지로 가격 누르는 게 바람직한 거냐, 또 라면값 가지고 물가 잡을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첫 소식,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부터 10% 안팎으로 가격이 줄줄이 올랐던 봉지 라면.
다음 달부터는 주요 라면 가격이 내려갑니다.
라면 업계 점유율 1위인 농심이 주력 제품인 신라면 가격을 4.5% 낮췄고, 삼양식품도 삼양라면 같은 12개 제품 가격을 4.7% 인하합니다.
편의점 기준으로 판매 가격은 40에서 50원 정도 내려갈 전망입니다.
[농심 관계자 : "내린 가격 이상의 혜택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하였습니다."]
두 회사가 라면 가격을 내린 건 2010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오뚜기와 팔도도 밀가루 납품 가격 등을 고려해 라면값 인하에 나설 방침입니다.
[팔도 관계자 : "저희도 (가격 인하를)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고. 가능하다면 어떤 품목이라든지, 시기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경제부총리가 국제밀 가격 하락으로 라면값도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정부가 밀가루 업체를 불러모아 가격 인하를 압박한 뒤 나온 결과입니다.
[이정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하 발표하신 거는 환영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인하 폭을 보면, 인상됐을 때 올라간 폭보다는 좀 낮게, 좀 적게 인하가 된 것 같아요."]
밀가루 가격이 떨어지게 되면, 과자와 빵 같은 가공식품의 원가 부담도 덜게 됩니다.
특히 농심이 주력 과자 제품인 새우깡 가격을 100원 내리기로 하면서 주요 제과, 제빵 업체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박미주
안녕하십니까.
한동안 사려고 집었들었다 멈칫하기도 한 새우깡과 신라면 값이 내립니다.
다음 달부터입니다.
농심 뿐만 아니라 삼양도 가격인하에 동참하기로 했고, 다른 식품회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룟값이 내린 걸 반영하라는 정부의 압박 때문인데 소비자 입장에선 반갑지만 한편에선 이렇게 억지로 가격 누르는 게 바람직한 거냐, 또 라면값 가지고 물가 잡을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첫 소식,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부터 10% 안팎으로 가격이 줄줄이 올랐던 봉지 라면.
다음 달부터는 주요 라면 가격이 내려갑니다.
라면 업계 점유율 1위인 농심이 주력 제품인 신라면 가격을 4.5% 낮췄고, 삼양식품도 삼양라면 같은 12개 제품 가격을 4.7% 인하합니다.
편의점 기준으로 판매 가격은 40에서 50원 정도 내려갈 전망입니다.
[농심 관계자 : "내린 가격 이상의 혜택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하였습니다."]
두 회사가 라면 가격을 내린 건 2010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오뚜기와 팔도도 밀가루 납품 가격 등을 고려해 라면값 인하에 나설 방침입니다.
[팔도 관계자 : "저희도 (가격 인하를)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고. 가능하다면 어떤 품목이라든지, 시기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경제부총리가 국제밀 가격 하락으로 라면값도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정부가 밀가루 업체를 불러모아 가격 인하를 압박한 뒤 나온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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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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