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 효과 논쟁…‘대통령께 배운다’ 발언 사과

입력 2023.06.27 (21:34) 수정 2023.06.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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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대통령 발언으로 시작된 수능 '킬러문항' 논란과 정부의 사교육 대책 등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을 '입시 전문가'로 치켜세운 발언과 관련해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수능 논란 뒤 처음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은 대통령의 말 한 마디가 교육계를 초토화시키고,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동용/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대통령이 아주 부적절한 방식으로 대혼란을 초래해 놓고, 이번에도 킬러 문항 탓, 사교육 탓을 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전매특허인 남 탓으로 무마하려고..."]

논란 수습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입시 전문가'로 치켜세운 정부·여당의 발언도 비판했습니다.

[김영호/국회 교육위 간사/더불어민주당 : "마치 교육부 장관보다 더 대단한 교육부 전문가처럼 포장을 하고, 거기로부터 배운다 그러니 우리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이주호/교육부 장관 : "대통령의 그런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사실 이런 변화가 있다는 말씀의 취지였고요. 그런 부분에서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반면 여당은 '킬러 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몬 주범이라며, 사교육계의 '불안 마케팅'을 질타했습니다.

[이태규/국회 교육위 간사/국민의힘 :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을 왜곡해서 불안을 조장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혼선이 생긴 것이 아니라 혼선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건 정말 나쁜 짓이라고..."]

지난 정부에서 사교육비 부담은 커졌지만 학생들의 학력은 떨어졌다며,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김병욱/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 : "지난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이를 수수방관하고 방치한 게 저는 매우 아프다고 생각하고, 우리 정부가 지난 정부의 이 시행착오를 절대 답습해서는 안 되겠다…"]

이주호 장관은 대통령의 '공정 수능' 지시를 교육부가 그동안 잘 실천하지 못했다며, 킬러 문항을 제거해 개혁을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박장빈/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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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러문항 배제’ 효과 논쟁…‘대통령께 배운다’ 발언 사과
    • 입력 2023-06-27 21:34:07
    • 수정2023-06-27 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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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대통령 발언으로 시작된 수능 '킬러문항' 논란과 정부의 사교육 대책 등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을 '입시 전문가'로 치켜세운 발언과 관련해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수능 논란 뒤 처음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은 대통령의 말 한 마디가 교육계를 초토화시키고,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동용/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대통령이 아주 부적절한 방식으로 대혼란을 초래해 놓고, 이번에도 킬러 문항 탓, 사교육 탓을 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전매특허인 남 탓으로 무마하려고..."]

논란 수습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입시 전문가'로 치켜세운 정부·여당의 발언도 비판했습니다.

[김영호/국회 교육위 간사/더불어민주당 : "마치 교육부 장관보다 더 대단한 교육부 전문가처럼 포장을 하고, 거기로부터 배운다 그러니 우리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이주호/교육부 장관 : "대통령의 그런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사실 이런 변화가 있다는 말씀의 취지였고요. 그런 부분에서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반면 여당은 '킬러 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몬 주범이라며, 사교육계의 '불안 마케팅'을 질타했습니다.

[이태규/국회 교육위 간사/국민의힘 :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을 왜곡해서 불안을 조장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혼선이 생긴 것이 아니라 혼선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건 정말 나쁜 짓이라고..."]

지난 정부에서 사교육비 부담은 커졌지만 학생들의 학력은 떨어졌다며,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김병욱/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 : "지난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이를 수수방관하고 방치한 게 저는 매우 아프다고 생각하고, 우리 정부가 지난 정부의 이 시행착오를 절대 답습해서는 안 되겠다…"]

이주호 장관은 대통령의 '공정 수능' 지시를 교육부가 그동안 잘 실천하지 못했다며, 킬러 문항을 제거해 개혁을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박장빈/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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