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파업 장기화 조짐

입력 2005.09.05 (22:2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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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대차와 기아차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400여 부품협력업체들은,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파업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영관 기자

<리포트>

현대차와 기아차 부품협력업체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두 회사 노조가 즉각 생산현장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늘까지 현대차 8일, 기아차 6일의 부분 파업으로 모두 1조 3천억원의 손실이 생겼고, 이 가운데 6천억원이 중소 협력업체들의 피해라고 이들은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부품업체 대표: "자동차 회사의 손실 뿐 아니라 협력 부품업체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부품 협력업체들은 추석 전까지 가능한 빨리 조업이 재개되길 희망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대차의 경우 노사가 오늘까지 21차례 협상을 갖고 47개 사항에 대해 잠정 합의했지만, 임금인상 폭과 주간연속 2교대제 등 16개 핵심 쟁점이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장규호(현대차노조 공보부장):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협상을 빨리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조영제(현대차 홍보팀장): "회사측에서도 임금협상안을 제시한만큼 조속히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아차의 경우는 더 어렵습니다.

임금인상과 9개항의 별도요구안을 놓고 노사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음 주에는 추석 연휴가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안에 합의가 어려울 경우 현대.기아차 파업사태는 추석을 넘겨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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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파업 장기화 조짐
    • 입력 2005-09-05 21:25: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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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대차와 기아차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400여 부품협력업체들은,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파업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영관 기자 <리포트> 현대차와 기아차 부품협력업체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두 회사 노조가 즉각 생산현장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늘까지 현대차 8일, 기아차 6일의 부분 파업으로 모두 1조 3천억원의 손실이 생겼고, 이 가운데 6천억원이 중소 협력업체들의 피해라고 이들은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부품업체 대표: "자동차 회사의 손실 뿐 아니라 협력 부품업체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부품 협력업체들은 추석 전까지 가능한 빨리 조업이 재개되길 희망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대차의 경우 노사가 오늘까지 21차례 협상을 갖고 47개 사항에 대해 잠정 합의했지만, 임금인상 폭과 주간연속 2교대제 등 16개 핵심 쟁점이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장규호(현대차노조 공보부장):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협상을 빨리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조영제(현대차 홍보팀장): "회사측에서도 임금협상안을 제시한만큼 조속히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아차의 경우는 더 어렵습니다. 임금인상과 9개항의 별도요구안을 놓고 노사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음 주에는 추석 연휴가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안에 합의가 어려울 경우 현대.기아차 파업사태는 추석을 넘겨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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