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년 前 신석기시대 통나무 배 발견

입력 2005.09.05 (22:2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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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남 창녕에서 8천년전 신석기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통나무 배가 발견돼 고고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선박 실물로는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황재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 8천 년 전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타던 통나무 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남아있는 길이가 3미터를 넘고, 폭은 최대 60센티미터, 두께는 2~5센티미터입니다.

나무 속을 파내기 위해 불에 그슬려 가공한 흔적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진(경북대 교수): "대체로 배가 두껍지 않은 것은 강이나 해안 근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많은 그런 배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해수면보다 2미터 아래에서 발굴된 이 배는 창녕 비봉리 유적지 가장 아래층에서 발견돼 신석기 초창기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발견된 배는 동서방향으로 늘어져 있고, 강이 있던 남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출토된 선박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경주 안압지의 배로 8세기 것으로 추정돼 왔습니다.

학계에서도 선사 시대 최초의 배 발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학종(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실장) : "일본 도리하마나 나가사키의 이키리키 유적의 배보다도 최소한 2천 년 이상 앞서는 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굴단은 추가 발굴 작업을 통해 신석기 시대 생활상을 밝히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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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0년 前 신석기시대 통나무 배 발견
    • 입력 2005-09-05 21:34: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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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남 창녕에서 8천년전 신석기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통나무 배가 발견돼 고고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선박 실물로는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황재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 8천 년 전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타던 통나무 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남아있는 길이가 3미터를 넘고, 폭은 최대 60센티미터, 두께는 2~5센티미터입니다. 나무 속을 파내기 위해 불에 그슬려 가공한 흔적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진(경북대 교수): "대체로 배가 두껍지 않은 것은 강이나 해안 근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많은 그런 배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해수면보다 2미터 아래에서 발굴된 이 배는 창녕 비봉리 유적지 가장 아래층에서 발견돼 신석기 초창기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발견된 배는 동서방향으로 늘어져 있고, 강이 있던 남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출토된 선박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경주 안압지의 배로 8세기 것으로 추정돼 왔습니다. 학계에서도 선사 시대 최초의 배 발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학종(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실장) : "일본 도리하마나 나가사키의 이키리키 유적의 배보다도 최소한 2천 년 이상 앞서는 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굴단은 추가 발굴 작업을 통해 신석기 시대 생활상을 밝히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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