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심장이식 성공

입력 2005.09.05 (22:2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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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78살의 심장병 환자에게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습니다. 국내 최고령의 심장이식 수술로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일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 "기적이다 기적"

말기 심부전으로 중환자실에서 연명하던 78살 조성근 씨는 한달전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심장이 제기능을 못해 폐에 물이 차 X- ray 상 하얗게 보이던 수술 전과 비교해 이식을 받은 뒤에는 폐가 깨끗합니다.

<인터뷰> 조성근 (심장이식 환자): "좋아요 경과는. 아픈데 없어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하루에 팔굽혀 펴기를 스무개나 할 정도로 건강체질이어서 회복도 무척 빠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65살 이상 노인은 세 명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일흔살 이상에서 수술에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고, 78살 이라는 나이는 세계적으로도 손꼽을 정도입니다.

다른 장기만 이상이 없다면 나이가 많다고 이식 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표원(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 "나이만 가지고 환자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나이를 보고..."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 가운데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1% 미만, 하지만 미국에선 이식을 받은 환자 중 6%가 노인입니다.

재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77세,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65살 이상 고령자의 이식수술도 점차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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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고령 심장이식 성공
    • 입력 2005-09-05 21:32: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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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78살의 심장병 환자에게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습니다. 국내 최고령의 심장이식 수술로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일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 "기적이다 기적" 말기 심부전으로 중환자실에서 연명하던 78살 조성근 씨는 한달전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심장이 제기능을 못해 폐에 물이 차 X- ray 상 하얗게 보이던 수술 전과 비교해 이식을 받은 뒤에는 폐가 깨끗합니다. <인터뷰> 조성근 (심장이식 환자): "좋아요 경과는. 아픈데 없어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하루에 팔굽혀 펴기를 스무개나 할 정도로 건강체질이어서 회복도 무척 빠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65살 이상 노인은 세 명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일흔살 이상에서 수술에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고, 78살 이라는 나이는 세계적으로도 손꼽을 정도입니다. 다른 장기만 이상이 없다면 나이가 많다고 이식 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표원(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 "나이만 가지고 환자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나이를 보고..."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 가운데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1% 미만, 하지만 미국에선 이식을 받은 환자 중 6%가 노인입니다. 재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77세,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65살 이상 고령자의 이식수술도 점차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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