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지구 기온 1℃ 상승하면…“세계 인구 4분의 1이 ‘홍수 위험권’”
입력 2023.07.06 (12:34)
수정 2023.07.0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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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하얀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 산맥은 북극과 남극 다음으로 빙하가 많은 곳입니다.
하지만 히말라야 빙하가 지구온난화로 2000년대에 비해 2010년대에 녹아 없어지는 속도가 65% 가량 빨라진 가운데,
지구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이런 높은 산악 지역에 극단적 폭우로 인한 강수량이 15%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전 세계적으로 '슈퍼 엘니뇨' 발생이 예고된 가운데, 이미 지구촌 곳곳에선 유례없는 폭염과 홍수, 산불 등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팀이 기후변화가 강수 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1950~2019년 기후관측 데이터와 지구 기후 모델의 2100년까지 기후변화 예측 데이터를 결합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가장 진한 파란색 지역에서 극심한 강우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8배 높은 것으로 예측됐는데, 특히 산악 고지대와 북부 고위도 지역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온난화로 인해 지구 기온이 1℃ 상승할 때 고지대 강우량은 평균 15%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북반구의 높은 산악 지역에선 눈이 비로 바뀌고 있으며 극한 강우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북미 태평양 산악지대와 히말라야산맥 등이 꼽혔는데요.
연구팀은 전 세계 인구 4분의 1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년 전 인도 북부 히말라야의 난다데비산에서 빙하가 강에 떨어지면서 급류가 쏟아져 내린 적이 있는데요.
[푸란 싱 라나/인도 차크 라타 마을 주민 : "위아래를 살펴보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5분 뒤 발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것을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리시 강가 발전소에서 본 것과 같은 것은 본 적이 없는데, 약 50~100명 정도가 목숨을 걸고 도망쳤지만 구조되지 못하고 강물에 휩싸였습니다."]
이로 인해 마을 주민 등 최소 200명이 실종됐습니다.
연구팀은 강우 패턴 변화로 초래되는 부정적 결과들을 극복하려면, 산악 지역의 인프라 설계와 건설에 이런 요인들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였습니다.
새하얀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 산맥은 북극과 남극 다음으로 빙하가 많은 곳입니다.
하지만 히말라야 빙하가 지구온난화로 2000년대에 비해 2010년대에 녹아 없어지는 속도가 65% 가량 빨라진 가운데,
지구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이런 높은 산악 지역에 극단적 폭우로 인한 강수량이 15%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전 세계적으로 '슈퍼 엘니뇨' 발생이 예고된 가운데, 이미 지구촌 곳곳에선 유례없는 폭염과 홍수, 산불 등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팀이 기후변화가 강수 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1950~2019년 기후관측 데이터와 지구 기후 모델의 2100년까지 기후변화 예측 데이터를 결합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가장 진한 파란색 지역에서 극심한 강우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8배 높은 것으로 예측됐는데, 특히 산악 고지대와 북부 고위도 지역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온난화로 인해 지구 기온이 1℃ 상승할 때 고지대 강우량은 평균 15%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북반구의 높은 산악 지역에선 눈이 비로 바뀌고 있으며 극한 강우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북미 태평양 산악지대와 히말라야산맥 등이 꼽혔는데요.
연구팀은 전 세계 인구 4분의 1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년 전 인도 북부 히말라야의 난다데비산에서 빙하가 강에 떨어지면서 급류가 쏟아져 내린 적이 있는데요.
[푸란 싱 라나/인도 차크 라타 마을 주민 : "위아래를 살펴보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5분 뒤 발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것을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리시 강가 발전소에서 본 것과 같은 것은 본 적이 없는데, 약 50~100명 정도가 목숨을 걸고 도망쳤지만 구조되지 못하고 강물에 휩싸였습니다."]
이로 인해 마을 주민 등 최소 200명이 실종됐습니다.
연구팀은 강우 패턴 변화로 초래되는 부정적 결과들을 극복하려면, 산악 지역의 인프라 설계와 건설에 이런 요인들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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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7-06 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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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 산맥은 북극과 남극 다음으로 빙하가 많은 곳입니다.
하지만 히말라야 빙하가 지구온난화로 2000년대에 비해 2010년대에 녹아 없어지는 속도가 65% 가량 빨라진 가운데,
지구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이런 높은 산악 지역에 극단적 폭우로 인한 강수량이 15%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전 세계적으로 '슈퍼 엘니뇨' 발생이 예고된 가운데, 이미 지구촌 곳곳에선 유례없는 폭염과 홍수, 산불 등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팀이 기후변화가 강수 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1950~2019년 기후관측 데이터와 지구 기후 모델의 2100년까지 기후변화 예측 데이터를 결합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가장 진한 파란색 지역에서 극심한 강우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8배 높은 것으로 예측됐는데, 특히 산악 고지대와 북부 고위도 지역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온난화로 인해 지구 기온이 1℃ 상승할 때 고지대 강우량은 평균 15%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북반구의 높은 산악 지역에선 눈이 비로 바뀌고 있으며 극한 강우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북미 태평양 산악지대와 히말라야산맥 등이 꼽혔는데요.
연구팀은 전 세계 인구 4분의 1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년 전 인도 북부 히말라야의 난다데비산에서 빙하가 강에 떨어지면서 급류가 쏟아져 내린 적이 있는데요.
[푸란 싱 라나/인도 차크 라타 마을 주민 : "위아래를 살펴보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5분 뒤 발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것을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리시 강가 발전소에서 본 것과 같은 것은 본 적이 없는데, 약 50~100명 정도가 목숨을 걸고 도망쳤지만 구조되지 못하고 강물에 휩싸였습니다."]
이로 인해 마을 주민 등 최소 200명이 실종됐습니다.
연구팀은 강우 패턴 변화로 초래되는 부정적 결과들을 극복하려면, 산악 지역의 인프라 설계와 건설에 이런 요인들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였습니다.
새하얀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 산맥은 북극과 남극 다음으로 빙하가 많은 곳입니다.
하지만 히말라야 빙하가 지구온난화로 2000년대에 비해 2010년대에 녹아 없어지는 속도가 65% 가량 빨라진 가운데,
지구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이런 높은 산악 지역에 극단적 폭우로 인한 강수량이 15%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전 세계적으로 '슈퍼 엘니뇨' 발생이 예고된 가운데, 이미 지구촌 곳곳에선 유례없는 폭염과 홍수, 산불 등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팀이 기후변화가 강수 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1950~2019년 기후관측 데이터와 지구 기후 모델의 2100년까지 기후변화 예측 데이터를 결합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가장 진한 파란색 지역에서 극심한 강우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8배 높은 것으로 예측됐는데, 특히 산악 고지대와 북부 고위도 지역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온난화로 인해 지구 기온이 1℃ 상승할 때 고지대 강우량은 평균 15%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북반구의 높은 산악 지역에선 눈이 비로 바뀌고 있으며 극한 강우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북미 태평양 산악지대와 히말라야산맥 등이 꼽혔는데요.
연구팀은 전 세계 인구 4분의 1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년 전 인도 북부 히말라야의 난다데비산에서 빙하가 강에 떨어지면서 급류가 쏟아져 내린 적이 있는데요.
[푸란 싱 라나/인도 차크 라타 마을 주민 : "위아래를 살펴보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5분 뒤 발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것을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리시 강가 발전소에서 본 것과 같은 것은 본 적이 없는데, 약 50~100명 정도가 목숨을 걸고 도망쳤지만 구조되지 못하고 강물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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