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취임, 러시아시대 선언

⊙ 정세진 앵커 :
블라디미르 푸틴이 오늘 러시아 3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푸틴 정권의 앞날을 모스
크바에서 김시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김시곤 특파원 :
러시아의 3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푸틴은 취임연설에서 국민들의 지나친 기대감을 우려하
고 새 정부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푸틴 / 신임 대통령 :
강력한 러시아 건설을 위해 전국민들의 협조를 바랍니다.
⊙ 김시곤 특파원 :
오늘 취임식에는 외국의 축하사절을 초청하지 않아 취임식은 매우 간소하면서도 위엄 있
게 치러졌습니다. 대통령이 된 푸틴은 제일 먼저 새 총리를 지명하고 민회에 인준을 요
청할 예정인데 카시아노프 제1부총리가 가장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강력한 러시아 건
설을 표방하고 있는 푸틴은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증대를 위해서 핵 전력을 유지하면서
신진 인재들과 군대를 강화해 미국을 견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한반도에서는 남북
한 근거리 외교를 지향해 동북아시아에서도 발언권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문제는 경제를 발전시키는 일입니다. 이를 위
해 푸틴 정권은 보다 더 철저한 기간 경제를 실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시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