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개막 D-1, 바이든 “우크라 가입 시기상조”…거세지는 집속탄 논란
입력 2023.07.10 (22:58)
수정 2023.07.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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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가 내일(11일)부터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개최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당장은 힘들다는 입장인데, 확전 우려 때문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량 살상무기 집속탄을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한 논란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영국 정상이 런던에서 회동했습니다.
안보 현안을 사전에 조율하기 위해섭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당장 나토 회원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가입국 전체가 공동 대응하는 나토 규정상 가입은 곧 확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크라이나를 당장 회원국으로 받아들일지에 관해 나토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휴전이나 평화협정이 이뤄지면 미국과 동맹국이 안전을 보장하는 이른바 '이스라엘식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휴전이나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미국과 동맹은) 이스라엘처럼 무기와 자체적 방어를 위한 모든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전쟁이 끝나면 나토 가입을 추진하겠다면서도 안전 보장을 위한 대안을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안전보장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관련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관건은 나토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느냔 겁니다.
당장, 미국이 대량 살상무기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는 방침에 나토 회원국인 영국과 스페인, 캐나다 등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현지시각 8일 : "영국은 집속탄의 생산과 사용을 금지한 협약에 서명했고 사용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영국 나름의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스웨덴 회원 가입을 위한 튀르키예 설득 같은 조율 대상 현안도 상당합니다.
이 때문에 올해 나토 정상회의는 서방 동맹의 결속력을 가늠하는 중요 시금석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문지연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가 내일(11일)부터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개최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당장은 힘들다는 입장인데, 확전 우려 때문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량 살상무기 집속탄을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한 논란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영국 정상이 런던에서 회동했습니다.
안보 현안을 사전에 조율하기 위해섭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당장 나토 회원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가입국 전체가 공동 대응하는 나토 규정상 가입은 곧 확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크라이나를 당장 회원국으로 받아들일지에 관해 나토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휴전이나 평화협정이 이뤄지면 미국과 동맹국이 안전을 보장하는 이른바 '이스라엘식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휴전이나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미국과 동맹은) 이스라엘처럼 무기와 자체적 방어를 위한 모든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전쟁이 끝나면 나토 가입을 추진하겠다면서도 안전 보장을 위한 대안을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안전보장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관련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관건은 나토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느냔 겁니다.
당장, 미국이 대량 살상무기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는 방침에 나토 회원국인 영국과 스페인, 캐나다 등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현지시각 8일 : "영국은 집속탄의 생산과 사용을 금지한 협약에 서명했고 사용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영국 나름의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스웨덴 회원 가입을 위한 튀르키예 설득 같은 조율 대상 현안도 상당합니다.
이 때문에 올해 나토 정상회의는 서방 동맹의 결속력을 가늠하는 중요 시금석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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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7-10 22:58:09
- 수정2023-07-10 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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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가 내일(11일)부터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개최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당장은 힘들다는 입장인데, 확전 우려 때문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량 살상무기 집속탄을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한 논란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영국 정상이 런던에서 회동했습니다.
안보 현안을 사전에 조율하기 위해섭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당장 나토 회원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가입국 전체가 공동 대응하는 나토 규정상 가입은 곧 확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크라이나를 당장 회원국으로 받아들일지에 관해 나토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휴전이나 평화협정이 이뤄지면 미국과 동맹국이 안전을 보장하는 이른바 '이스라엘식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휴전이나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미국과 동맹은) 이스라엘처럼 무기와 자체적 방어를 위한 모든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전쟁이 끝나면 나토 가입을 추진하겠다면서도 안전 보장을 위한 대안을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안전보장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관련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관건은 나토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느냔 겁니다.
당장, 미국이 대량 살상무기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는 방침에 나토 회원국인 영국과 스페인, 캐나다 등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현지시각 8일 : "영국은 집속탄의 생산과 사용을 금지한 협약에 서명했고 사용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영국 나름의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스웨덴 회원 가입을 위한 튀르키예 설득 같은 조율 대상 현안도 상당합니다.
이 때문에 올해 나토 정상회의는 서방 동맹의 결속력을 가늠하는 중요 시금석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문지연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가 내일(11일)부터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개최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당장은 힘들다는 입장인데, 확전 우려 때문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량 살상무기 집속탄을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한 논란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영국 정상이 런던에서 회동했습니다.
안보 현안을 사전에 조율하기 위해섭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당장 나토 회원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가입국 전체가 공동 대응하는 나토 규정상 가입은 곧 확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크라이나를 당장 회원국으로 받아들일지에 관해 나토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휴전이나 평화협정이 이뤄지면 미국과 동맹국이 안전을 보장하는 이른바 '이스라엘식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휴전이나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미국과 동맹은) 이스라엘처럼 무기와 자체적 방어를 위한 모든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전쟁이 끝나면 나토 가입을 추진하겠다면서도 안전 보장을 위한 대안을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안전보장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관련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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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올해 나토 정상회의는 서방 동맹의 결속력을 가늠하는 중요 시금석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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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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