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번은 없다!” 현대건설, 불운은 파도에 날려버리고…

입력 2023.07.12 (07:07) 수정 2023.07.12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자 프로배구에서 두 시즌 연속 아쉽게 우승을 놓친 현대건설 선수단이 남해 바다에서 정상 등극을 결의했습니다.

파도 위에 준우승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현장을 이준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장마가 잠시 비껴간 남해 바다가 현대건설 배구단의 상징인 형광색 물결로 넘실댑니다.

무더위 속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을 뛰다 보니 숨이 금세 턱까지 차오릅니다.

[이다현/현대건설 : "(오늘 첫날 아니에요? 벌써 이렇게 지친 모습 보이시면 어떡해요.) 같이 뛰실래요? 같이 뛰고 말하세요."]

프로 20년 차를 바라보는 베테랑 황연주도 예외는 아닙니다.

[황연주/현대건설 : "할 때마다 오기 싫죠. 첫날부터 백사장 뛰는 날이 별로 없어서... 첫날은 노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아…."]

신인부터 맏언니까지 한마음이 된 건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15연승이라는 대기록에도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리그 조기 중단과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부상 등의 악재로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삼세번의 좌절은 없다며 강성형 감독까지 이를 꽉 깨물고 바다에 빠졌습니다.

최근 대표팀에 소집된 이후 연이어 패배를 맛봤던 이다현은 오히려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합니다.

[이다현/현대건설 : "최근부터는 기술적인 차이도 확실하게 난다고 생각해서 V리그에서 경기하고 연습하더라도 세심하게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독한 불운을 시원한 파도 위에 날려버리겠다는 현대건설의 여름나기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현대건설 파이팅!!"]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송장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세번은 없다!” 현대건설, 불운은 파도에 날려버리고…
    • 입력 2023-07-12 07:07:19
    • 수정2023-07-12 07:14:32
    뉴스광장 1부
[앵커]

여자 프로배구에서 두 시즌 연속 아쉽게 우승을 놓친 현대건설 선수단이 남해 바다에서 정상 등극을 결의했습니다.

파도 위에 준우승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현장을 이준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장마가 잠시 비껴간 남해 바다가 현대건설 배구단의 상징인 형광색 물결로 넘실댑니다.

무더위 속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을 뛰다 보니 숨이 금세 턱까지 차오릅니다.

[이다현/현대건설 : "(오늘 첫날 아니에요? 벌써 이렇게 지친 모습 보이시면 어떡해요.) 같이 뛰실래요? 같이 뛰고 말하세요."]

프로 20년 차를 바라보는 베테랑 황연주도 예외는 아닙니다.

[황연주/현대건설 : "할 때마다 오기 싫죠. 첫날부터 백사장 뛰는 날이 별로 없어서... 첫날은 노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아…."]

신인부터 맏언니까지 한마음이 된 건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15연승이라는 대기록에도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리그 조기 중단과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부상 등의 악재로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삼세번의 좌절은 없다며 강성형 감독까지 이를 꽉 깨물고 바다에 빠졌습니다.

최근 대표팀에 소집된 이후 연이어 패배를 맛봤던 이다현은 오히려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합니다.

[이다현/현대건설 : "최근부터는 기술적인 차이도 확실하게 난다고 생각해서 V리그에서 경기하고 연습하더라도 세심하게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독한 불운을 시원한 파도 위에 날려버리겠다는 현대건설의 여름나기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현대건설 파이팅!!"]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송장섭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