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정조사 실시”…국민의힘 “사과 먼저”

입력 2023.07.12 (12:19) 수정 2023.07.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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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혜 의혹으로 백지화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잘못된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이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며 백지화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민주당은 "정부가 정당하다면 당당하게 경과를 밝히면 된다"며 정부와 여당에 국정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당과 정부에 당당하게 공식적으로 요청합니다. 국정조사를 시작합시다.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또 처가와 관련된 의혹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고도 압박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다른 거에 대해서는 만기친람하면서 대통령이 모든 의견을 내고 있는데 이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 특히 양평 땅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답이 없다라는 거죠."]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기현 대표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의혹 제기는 "민주당의 자살골"이라며 "사고 친 사람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게 그들의 목적인데, 자충수를 둔 것"이라며 "원안인 양서면으로 가는 건 양평군민이 원한 게 아니"라고 거들었습니다.

여야가 서로를 탓하며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심각한 도로 정체로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사업의 정상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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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국정조사 실시”…국민의힘 “사과 먼저”
    • 입력 2023-07-12 12:19:14
    • 수정2023-07-12 17:31:39
    뉴스 12
[앵커]

특혜 의혹으로 백지화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잘못된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이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며 백지화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민주당은 "정부가 정당하다면 당당하게 경과를 밝히면 된다"며 정부와 여당에 국정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당과 정부에 당당하게 공식적으로 요청합니다. 국정조사를 시작합시다.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또 처가와 관련된 의혹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고도 압박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다른 거에 대해서는 만기친람하면서 대통령이 모든 의견을 내고 있는데 이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 특히 양평 땅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답이 없다라는 거죠."]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기현 대표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의혹 제기는 "민주당의 자살골"이라며 "사고 친 사람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게 그들의 목적인데, 자충수를 둔 것"이라며 "원안인 양서면으로 가는 건 양평군민이 원한 게 아니"라고 거들었습니다.

여야가 서로를 탓하며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심각한 도로 정체로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사업의 정상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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