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선 실시

입력 2005.09.07 (22:43)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이집트에서 오늘 대통령선거가 실시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복수 후보 가운데 대통령을 뽑지만, 현 무바라크 대통령의 재집권이 유력합니다.

카이로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5천 년 고대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 하지만 대통령을 자유 경선으로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거에는 한 명의 후보를 놓고 찬반 투표가 이뤄졌을 뿐 입니다.

<인터뷰> 유권자 : "파라오 시대부터 이집트 역사상 국민이 지도자를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0명의 후보가 나선 선거지만 투표율은 20%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바라크 현 대통령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기 때문입니다.

24년 장기 집권하는 동안 야당은 유명무실해졌고 다른 정치 지도자는 거의 알려지지도 않았습니다.

<인터뷰> 유권자 : "정치에는 관심도 없고 몇 년 전부터 투표는 안 해요."

그러나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현 대통령이 지지를 호소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또 현 정권에 대한 야당 후보들의 비판이 언론에 공개적으로 보도된 것도 유례없는 일로 정치 민주화를 한 걸음 앞당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집트는 흔히 중동 정치의 중심지로 불립니다.

그만큼 이번 선거는 중동 민주화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집트 대선 실시
    • 입력 2005-09-07 21:40:0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멘트> 이집트에서 오늘 대통령선거가 실시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복수 후보 가운데 대통령을 뽑지만, 현 무바라크 대통령의 재집권이 유력합니다. 카이로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5천 년 고대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 하지만 대통령을 자유 경선으로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거에는 한 명의 후보를 놓고 찬반 투표가 이뤄졌을 뿐 입니다. <인터뷰> 유권자 : "파라오 시대부터 이집트 역사상 국민이 지도자를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0명의 후보가 나선 선거지만 투표율은 20%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바라크 현 대통령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기 때문입니다. 24년 장기 집권하는 동안 야당은 유명무실해졌고 다른 정치 지도자는 거의 알려지지도 않았습니다. <인터뷰> 유권자 : "정치에는 관심도 없고 몇 년 전부터 투표는 안 해요." 그러나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현 대통령이 지지를 호소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또 현 정권에 대한 야당 후보들의 비판이 언론에 공개적으로 보도된 것도 유례없는 일로 정치 민주화를 한 걸음 앞당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집트는 흔히 중동 정치의 중심지로 불립니다. 그만큼 이번 선거는 중동 민주화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