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호주 첫 훈련도 ‘고강도’…‘파워 프로그램’ 효과 기대

입력 2023.07.13 (22:19) 수정 2023.07.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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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월드컵 개막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결전지 호주에 입성한 대표팀이 첫 담금질부터 고강도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여자 대표팀의 고강도 훈련이 2002년 히딩크 감독의 파워 프로그램을 떠오르게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월드컵이 열릴 호주에 도착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첫 적응 훈련으로 힘차게 시동을 걸었습니다.

시드니 베이스캠프 벽에 붙어있는 대표팀의 슬로건처럼 고강도 훈련이 실전처럼 이어졌습니다.

[윤영글/여자축구 국가대표 : "(추)효주야 넌 사람 (놓치지 말고), (홍)혜지는 OK!"]

콜린 벨 감독은 세계적인 팀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체격의 열세를 체력으로 만회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추효주/여자축구 국가대표 : "(콜린 벨 감독이) 고강도로 많이 뛰는 걸 제게 원하십니다. 좀 거칠게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제 강점입니다."]

대표팀은 '가상의 콜롬비아' 아이티전에서 후반 중반 이후부터 주도권을 가져오며 역전승을 거둬 고강도 훈련의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공을 빼앗겼을 땐 수비수 장슬기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가 역습을 시도할 기회조차 차단했습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의 '파워 프로그램' 효과를 톡톡히 본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본선에서 고강도 훈련의 위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고강도 훈련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몸 상태가 상당히 무겁긴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몸이 회복되는 시점에는 상당히 날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늘어난 활동량에 장슬기와 추효주처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 경기 도중 상대 전술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멀티 플레이(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자체적으로 선수 교체 없이 전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게 상당히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팀은 4년 전 세계의 높은 벽에 부딪혔던 쓰라린 경험을 기억하며 한 발 더 뛸 수 있는 강철 체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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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월드컵 호주 첫 훈련도 ‘고강도’…‘파워 프로그램’ 효과 기대
    • 입력 2023-07-13 22:19:04
    • 수정2023-07-13 22:22:48
    뉴스 9
[앵커]

여자월드컵 개막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결전지 호주에 입성한 대표팀이 첫 담금질부터 고강도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여자 대표팀의 고강도 훈련이 2002년 히딩크 감독의 파워 프로그램을 떠오르게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월드컵이 열릴 호주에 도착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첫 적응 훈련으로 힘차게 시동을 걸었습니다.

시드니 베이스캠프 벽에 붙어있는 대표팀의 슬로건처럼 고강도 훈련이 실전처럼 이어졌습니다.

[윤영글/여자축구 국가대표 : "(추)효주야 넌 사람 (놓치지 말고), (홍)혜지는 OK!"]

콜린 벨 감독은 세계적인 팀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체격의 열세를 체력으로 만회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추효주/여자축구 국가대표 : "(콜린 벨 감독이) 고강도로 많이 뛰는 걸 제게 원하십니다. 좀 거칠게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제 강점입니다."]

대표팀은 '가상의 콜롬비아' 아이티전에서 후반 중반 이후부터 주도권을 가져오며 역전승을 거둬 고강도 훈련의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공을 빼앗겼을 땐 수비수 장슬기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가 역습을 시도할 기회조차 차단했습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의 '파워 프로그램' 효과를 톡톡히 본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본선에서 고강도 훈련의 위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고강도 훈련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몸 상태가 상당히 무겁긴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몸이 회복되는 시점에는 상당히 날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늘어난 활동량에 장슬기와 추효주처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 경기 도중 상대 전술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멀티 플레이(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자체적으로 선수 교체 없이 전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게 상당히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팀은 4년 전 세계의 높은 벽에 부딪혔던 쓰라린 경험을 기억하며 한 발 더 뛸 수 있는 강철 체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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