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일본 오염수 관련 IAEA 보고서 환영…모니터링 중요”

[앵커]

유럽 연합, EU가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IAEA 검증 보고서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EU는 다만 일본 정부의 철저하고 투명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EU는 지난 4일 발표된 IAEA 종합보고서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IAEA 종합보고서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겁니다.

EU는 또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해체 작업을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투명하게 진행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시의적절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후쿠시마 상황에 대한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일본 당국에 감사드립니다. 이 과정들은 양쪽 모두의 신뢰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EU는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 철폐와 관련한 추가 보도자료에서 규제가 완전히 해제됐지만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니터링 대상에는 오염수 방류 장소 인근의 생선, 수산물, 해조류가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EU는 또 삼중수소를 포함한 방사성 핵종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해야 하며 일본 정부가 모든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EU와 일본은 북한의 반복되는 무력 도발에 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일본을 포함한 관련국들이 제안한 대화에 건설적으로 응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