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공 집속탄, 우크라 도착…바이든 “프리고진 음식 조심해야”

입력 2023.07.14 (06:30) 수정 2023.07.14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핀란드를 찾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푸틴은 이미 졌다며 우크라이나에 거듭 힘을 실어줬습니다.

또 반란을 일으켰던 용병 바그너 그룹의 프리고진에 대해선 음식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의 뼈있는 발언을 던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이 제공한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의 군사안보동맹체인 나토에 새롭게 가입한 핀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의 전쟁 자원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푸틴은 이미 전쟁에서 졌다"고도 단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전쟁에 변곡점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가 기대하는 건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이를 통해 어느 시점에서 협상이 타결될 거라는 겁니다."]

전쟁이 러시아의 정치, 경제적 이득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걸 푸틴도 알게 될 것이라며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메시지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에서 반란 사태를 일으켰던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의 신병을 묻는 질문에 어디 있는지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독살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먹는 걸 조심할 것입니다. 메뉴를 예의주시하겠죠. 농담일 수도 있지만 누가 알겠습니까?"]

푸틴의 정적이자 러시아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인 나발니에 대해 푸틴이 독살을 시도해왔다는 주장을 떠오르게 하는 뼈 있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프리고진의 반란 사태 이후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서방 뿐 아니라 중국과 세계 다른 모든 곳이 핵무기 사용은 안 된다고 여러 차례 전달한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는 대량 살상무기인 집속탄이 미국에서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에겐 집속탄을 쓰지 않겠다는 약속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제공 집속탄, 우크라 도착…바이든 “프리고진 음식 조심해야”
    • 입력 2023-07-14 06:30:09
    • 수정2023-07-14 08:06:40
    뉴스광장 1부
[앵커]

핀란드를 찾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푸틴은 이미 졌다며 우크라이나에 거듭 힘을 실어줬습니다.

또 반란을 일으켰던 용병 바그너 그룹의 프리고진에 대해선 음식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의 뼈있는 발언을 던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이 제공한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의 군사안보동맹체인 나토에 새롭게 가입한 핀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의 전쟁 자원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푸틴은 이미 전쟁에서 졌다"고도 단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전쟁에 변곡점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가 기대하는 건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이를 통해 어느 시점에서 협상이 타결될 거라는 겁니다."]

전쟁이 러시아의 정치, 경제적 이득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걸 푸틴도 알게 될 것이라며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메시지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에서 반란 사태를 일으켰던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의 신병을 묻는 질문에 어디 있는지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독살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먹는 걸 조심할 것입니다. 메뉴를 예의주시하겠죠. 농담일 수도 있지만 누가 알겠습니까?"]

푸틴의 정적이자 러시아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인 나발니에 대해 푸틴이 독살을 시도해왔다는 주장을 떠오르게 하는 뼈 있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프리고진의 반란 사태 이후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서방 뿐 아니라 중국과 세계 다른 모든 곳이 핵무기 사용은 안 된다고 여러 차례 전달한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는 대량 살상무기인 집속탄이 미국에서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에겐 집속탄을 쓰지 않겠다는 약속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