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할인제도 불공정 논란

입력 2005.09.08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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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동통신사의 영화 관람료 영화 할인제도를 놓고 극장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할인 제휴를 하지 못한 중소 영화관들은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동통신사에 대한 집단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영화 관객 가운데 영화요금 7천원을 다 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동통신카드를 제시하면 2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장미(서울 신길동) : "할인 못 받는다면 영화보는 거 다시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할인이 없어지면 영화관을 오지 않겠다는 말이 일부 극장에선 현실화됐습니다.

올 여름까지 운영되던 할인 제도를 SK 텔레콤측이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할인을 못 해주는 극장은 주로 중소 업체들로 대형 극장과의 경쟁 가운데 복병을 만난 셈입니다.

또한 할인을 계속 해주는 극장들도 처음엔 이동통신사가 모두 부담하던 할인 요금 2천원 가운데 절반 정도까지 떠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백순(서울시극장협회 상무) : "갈수록 부담액을 올리니까 극장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SK 텔레콤측은 극장과의 제휴 사항은 시장논리에 의해 결정될 뿐이라며 더 이상 입장 표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극장협회는 내일 이사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할인제를 둘러싼 불공정 논란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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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관 할인제도 불공정 논란
    • 입력 2005-09-08 21:21: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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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동통신사의 영화 관람료 영화 할인제도를 놓고 극장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할인 제휴를 하지 못한 중소 영화관들은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동통신사에 대한 집단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영화 관객 가운데 영화요금 7천원을 다 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동통신카드를 제시하면 2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장미(서울 신길동) : "할인 못 받는다면 영화보는 거 다시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할인이 없어지면 영화관을 오지 않겠다는 말이 일부 극장에선 현실화됐습니다. 올 여름까지 운영되던 할인 제도를 SK 텔레콤측이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할인을 못 해주는 극장은 주로 중소 업체들로 대형 극장과의 경쟁 가운데 복병을 만난 셈입니다. 또한 할인을 계속 해주는 극장들도 처음엔 이동통신사가 모두 부담하던 할인 요금 2천원 가운데 절반 정도까지 떠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백순(서울시극장협회 상무) : "갈수록 부담액을 올리니까 극장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SK 텔레콤측은 극장과의 제휴 사항은 시장논리에 의해 결정될 뿐이라며 더 이상 입장 표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극장협회는 내일 이사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할인제를 둘러싼 불공정 논란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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