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 2년째 감소해 5,169만 명…내국인은 5천만 명 아래로

입력 2023.07.27 (14:06) 수정 2023.07.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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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가 5,169만 명으로, 전년보다 4만 명 이상 줄며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급격한 출산율 감소 등으로 내국인 숫자는 5,00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69만 명입니다.

사상 처음 총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던 2021년보다 4만 6천 명 더 줄었습니다.

특히 내국인은 14만 8천 명 감소한 4,994만 명으로 5천만 명 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이 완화되며, 외국인 인구가 10만 명 이상 늘어 전체 인구 감소폭을 줄였습니다.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 자연 감소를 이주 외국인이 일부 상쇄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연령대로 보면, 유소년과 생산 활동 인구가 전체 인구보다 더 빠른 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전년보다 23만 명 준 586만 명으로 1년 만에 3.7% 감소했고, 15세에서 64세 생산 연령도 26만 명 줄었습니다.

반면에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15만 명으로 5%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도 156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김서영/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 "유소년 인구와 고령 인구 비율이 동일했던, 즉 노령화지수가 100이었던 2016년에 비해서는 56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통계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로 2070년에는 우리나라의 인구가 지금의 70% 수준인 3천8백만 명까지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생산 연령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 비율은 현재 24명에서 2070년 100명으로 4배 이상 늘어, 부양 부담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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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인구 2년째 감소해 5,169만 명…내국인은 5천만 명 아래로
    • 입력 2023-07-27 14:06:57
    • 수정2023-07-27 14: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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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가 5,169만 명으로, 전년보다 4만 명 이상 줄며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급격한 출산율 감소 등으로 내국인 숫자는 5,00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69만 명입니다.

사상 처음 총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던 2021년보다 4만 6천 명 더 줄었습니다.

특히 내국인은 14만 8천 명 감소한 4,994만 명으로 5천만 명 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이 완화되며, 외국인 인구가 10만 명 이상 늘어 전체 인구 감소폭을 줄였습니다.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 자연 감소를 이주 외국인이 일부 상쇄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연령대로 보면, 유소년과 생산 활동 인구가 전체 인구보다 더 빠른 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전년보다 23만 명 준 586만 명으로 1년 만에 3.7% 감소했고, 15세에서 64세 생산 연령도 26만 명 줄었습니다.

반면에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15만 명으로 5%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도 156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김서영/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 "유소년 인구와 고령 인구 비율이 동일했던, 즉 노령화지수가 100이었던 2016년에 비해서는 56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통계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로 2070년에는 우리나라의 인구가 지금의 70% 수준인 3천8백만 명까지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생산 연령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 비율은 현재 24명에서 2070년 100명으로 4배 이상 늘어, 부양 부담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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