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발 폭락’ 연루 의혹 키움증권 압수수색

입력 2023.07.28 (08:52) 수정 2023.07.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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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키움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검사 단성한)는 오늘(28일) 오전부터 키움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와 김 전 회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SG발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처분해 주가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져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폭락 2거래일 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주식 매각대금 605억 원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폭락 직전 주식을 대량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씨도 김 전 회장이 폭락 사태에서 이익을 본 유일한 인물이라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대규모 폭락 사태에 김 전 회장의 거래가 영향을 미쳤는지,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라 씨와 측근들은 이미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라 씨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투자자에게 수수료로 받은 1,944억원을 식당과 갤러리 등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세탁한 뒤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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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8 08:52:24
    • 수정2023-07-28 09: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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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키움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검사 단성한)는 오늘(28일) 오전부터 키움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와 김 전 회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SG발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처분해 주가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져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폭락 2거래일 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주식 매각대금 605억 원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폭락 직전 주식을 대량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씨도 김 전 회장이 폭락 사태에서 이익을 본 유일한 인물이라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대규모 폭락 사태에 김 전 회장의 거래가 영향을 미쳤는지,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라 씨와 측근들은 이미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라 씨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투자자에게 수수료로 받은 1,944억원을 식당과 갤러리 등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세탁한 뒤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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