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 앞에 펼쳐진 ‘MC 위로’ 이순민의 쇼타임!

[앵커]

K리그 올스타가 명승부 끝에 스페인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광주의 래퍼 가수이기도 한 이순민이 짜릿한 결승골을 넣었고 멋진 노래를 선사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그리에즈만과 모라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화려한 공격 축구로 한여름 밤의 축구 쇼는 뜨거웠습니다.

후반 막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시 팽팽했던 균형을 깨며 앞서갔지만, 팀 K리그의 뒷심이 대단했습니다.

팔로세비치의 2대 2, 동점 페널티킥에 이어 종료 직전 래퍼 축구 선수 이순민의 발끝에서 마지막 축포가 터졌습니다.

K리그의 저력을 보여준 짜릿한 극장 골에 관중석에선 "잘 가세요" 응원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MC 위로'라는 이름으로 앨범까지 낸 이순민은 현란한 랩 솜씨를 뽐내며 승리를 즐겼습니다.

[이순민/MC WERO : "행복을 원하는 건 모순 같은 얘기지. 원한다면 가지면 돼. 항상 내 옆에 있지. 중요한 건 만족을 못 하는 그 마음가짐 혼란의 시절이 지나도 여전히 같은 마음이지."]

수준 높은 기량으로 팬들을 매료시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에이스 그리에즈만도 5만 8천여 한국 팬의 뜨거운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경기장에 오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또 집에서 TV로 시청해주신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애정과 사랑 보내주고 계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세계적인 팀에 거둔 짜릿한 역전승에 화끈한 팬서비스까지 더해진 축구 축제는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박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