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의 감동 ‘난처한 미술이야기 특별판’ 외

[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미술관 내셔널갤러리가 소장한 세기의 명화들이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죠.

이 전시에 맞춰 52점에 이르는 명화 가운데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핵심적인 작품들을 소개한 책이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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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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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회화의 시대를 활짝 연 카라바조의 그림.

화면 왼쪽에서 쏟아지는 빛으로 반대쪽 어둠과 대비시킨 카라바조 특유의 명암법이 돋보이는 걸작입니다.

그 명암법을 완성한 주인공은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

예순을 훌쩍 넘긴 대가의 풍모가 유감없이 드러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르네상스 회화부터 지금도 사랑받는 인상주의 회화까지, 세계 최고의 미술관으로 꼽히는 영국 내셔널갤러리가 소장한 서양 미술의 걸작 52점이 한국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미술 멘토 양정무 교수가 전시에 맞춰 내셔널갤러리의 명화들을 더 깊이, 더 흥미롭게 소개한 특별판입니다.

내셔널갤러리의 탄생부터 서양 미술의 각 시대를 대변하는 작품과 그 속에 담긴 역사적 의미, 화가들의 내밀한 삶과 예술까지, 내셔널갤러리에서 미술을 공부한 저자의 상세한 설명을 읽고 나면 명화를 보는 눈이 몰라보게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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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는 내 영혼에 이르고
오에 겐자부로 지음 /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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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에 빛나는 거장 오에 겐자부로가 1973년에 발표한 기념비적인 역작이 반세기 만에 완전한 번역으로 한국 독자와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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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
제임스 R 해거티 지음 /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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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이야기를 써온 부고 전문기자의 고백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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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주의 춤 생각
이애주 지음 / 개마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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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故)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

혼신을 다한 춤사위로 산 자와 죽은 자를 다 같이 위로한 이는 춤꾼 이애주였습니다.

[이애주/2003년 인터뷰 : "그 춤을 추고 나서 느낀 점이 많았고, 그러한 사회상과 따로 가는 것이 아닌 춤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그런 것을 좀 체득하게 됐습니다."]

2년 전 세상을 떠난 우리 시대의 춤꾼 이애주의 유고와 인터뷰, 공연자료, 강연록 등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우리 춤을 향한 깊은 애정으로 한평생 오롯이 춤꾼의 삶을 산 고인의 삶과 예술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박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