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집중호우 끝 폭염…사과·고추 탄저병 ‘비상’
입력 2023.07.31 (19:33)
수정 2023.07.3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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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 끝에 찾아온 살인적인 폭염에 농가들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큰비에 겨우 살아남아 수확을 앞둔 농작물들은, 이번에는 병해충 때문에 비상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과 열매 곳곳, 멍든 것처럼 검은 반점이 생겼고, 표면은 움푹 파였습니다.
과육이 썩는 곰팡이균, 탄저병입니다.
많은 비에 약해진 잎 조직이 고온에 오래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엽소와 갈변 현상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서경수/청송군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장 : "탄저(병)은 이 밭이 좀 심한 경우이고요. 앞으로도 지금 기상이 계속 발병하기 좋은 조건은 맞습니다."]
사과 탄저병은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진 상황.
최근 기습적인 집중호우에 30도를 웃도는 폭염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권재식/청송군 파천면 : "앞으로 가면 갈수록 이런 이상 기후가 더 많이 생긴다고 보고 있어요. 보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농사짓기 참 힘들어지겠죠."]
고추밭도 탄저병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빨갛게 익어가던 고추가 돌연 누렇게 변해 말라버렸습니다.
열매 속 곰팡이 균은 빗물이나 바람을 통해 전파되는데, 발병 환경에 따른 잠복기가 천차만별이어서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안동과 영주, 예천 등 경북의 사과·고추 주산지 곳곳에서 탄저병 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열매에 미리 약제를 뿌리고, 곰팡이균이 번지지 않게 통풍과 배수를 잘해야 합니다.
[김민소/청송군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팀장 : "무엇보다 적기에 약제 살포로 병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정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농정당국은 8월 말까지를 병해충 긴급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작목별로 집중 예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예천군, 호우지역 농기계 임대료 전액 감면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해 다음 한 달간 농기계 임대료를 100% 감면해줍니다.
해당 지역은 예천군 용문,효자,은풍,감천면으로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있는 모든 장비를 무료로 임대할 수 있습니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코로나가 확산하던 지난 2천20년 4월부터 임대료를 50% 감면해주고 있으며, 임대장비 활용 건수는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동 ‘수운잡방’, KBS TV 시네마로 제작·방영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인 안동의 '수운잡방'이 KBS TV 시네마로 제작.방영됩니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수운잡방연구원, KBS 등은 최근 '수운잡방'을 소재로 한 TV 시네마 제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습니다.
TV 시네마 '수운잡방'은 제13회 경상북도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작을 원작으로 제작한 75분 분량의 작품으로 오는 10월 방영 예정입니다.
집중호우 끝에 찾아온 살인적인 폭염에 농가들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큰비에 겨우 살아남아 수확을 앞둔 농작물들은, 이번에는 병해충 때문에 비상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과 열매 곳곳, 멍든 것처럼 검은 반점이 생겼고, 표면은 움푹 파였습니다.
과육이 썩는 곰팡이균, 탄저병입니다.
많은 비에 약해진 잎 조직이 고온에 오래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엽소와 갈변 현상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서경수/청송군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장 : "탄저(병)은 이 밭이 좀 심한 경우이고요. 앞으로도 지금 기상이 계속 발병하기 좋은 조건은 맞습니다."]
사과 탄저병은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진 상황.
최근 기습적인 집중호우에 30도를 웃도는 폭염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권재식/청송군 파천면 : "앞으로 가면 갈수록 이런 이상 기후가 더 많이 생긴다고 보고 있어요. 보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농사짓기 참 힘들어지겠죠."]
고추밭도 탄저병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빨갛게 익어가던 고추가 돌연 누렇게 변해 말라버렸습니다.
열매 속 곰팡이 균은 빗물이나 바람을 통해 전파되는데, 발병 환경에 따른 잠복기가 천차만별이어서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안동과 영주, 예천 등 경북의 사과·고추 주산지 곳곳에서 탄저병 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열매에 미리 약제를 뿌리고, 곰팡이균이 번지지 않게 통풍과 배수를 잘해야 합니다.
[김민소/청송군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팀장 : "무엇보다 적기에 약제 살포로 병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정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농정당국은 8월 말까지를 병해충 긴급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작목별로 집중 예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예천군, 호우지역 농기계 임대료 전액 감면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해 다음 한 달간 농기계 임대료를 100% 감면해줍니다.
해당 지역은 예천군 용문,효자,은풍,감천면으로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있는 모든 장비를 무료로 임대할 수 있습니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코로나가 확산하던 지난 2천20년 4월부터 임대료를 50% 감면해주고 있으며, 임대장비 활용 건수는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동 ‘수운잡방’, KBS TV 시네마로 제작·방영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인 안동의 '수운잡방'이 KBS TV 시네마로 제작.방영됩니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수운잡방연구원, KBS 등은 최근 '수운잡방'을 소재로 한 TV 시네마 제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습니다.
TV 시네마 '수운잡방'은 제13회 경상북도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작을 원작으로 제작한 75분 분량의 작품으로 오는 10월 방영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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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 끝에 찾아온 살인적인 폭염에 농가들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큰비에 겨우 살아남아 수확을 앞둔 농작물들은, 이번에는 병해충 때문에 비상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과 열매 곳곳, 멍든 것처럼 검은 반점이 생겼고, 표면은 움푹 파였습니다.
과육이 썩는 곰팡이균, 탄저병입니다.
많은 비에 약해진 잎 조직이 고온에 오래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엽소와 갈변 현상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서경수/청송군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장 : "탄저(병)은 이 밭이 좀 심한 경우이고요. 앞으로도 지금 기상이 계속 발병하기 좋은 조건은 맞습니다."]
사과 탄저병은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진 상황.
최근 기습적인 집중호우에 30도를 웃도는 폭염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권재식/청송군 파천면 : "앞으로 가면 갈수록 이런 이상 기후가 더 많이 생긴다고 보고 있어요. 보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농사짓기 참 힘들어지겠죠."]
고추밭도 탄저병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빨갛게 익어가던 고추가 돌연 누렇게 변해 말라버렸습니다.
열매 속 곰팡이 균은 빗물이나 바람을 통해 전파되는데, 발병 환경에 따른 잠복기가 천차만별이어서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안동과 영주, 예천 등 경북의 사과·고추 주산지 곳곳에서 탄저병 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열매에 미리 약제를 뿌리고, 곰팡이균이 번지지 않게 통풍과 배수를 잘해야 합니다.
[김민소/청송군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팀장 : "무엇보다 적기에 약제 살포로 병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정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농정당국은 8월 말까지를 병해충 긴급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작목별로 집중 예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예천군, 호우지역 농기계 임대료 전액 감면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해 다음 한 달간 농기계 임대료를 100% 감면해줍니다.
해당 지역은 예천군 용문,효자,은풍,감천면으로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있는 모든 장비를 무료로 임대할 수 있습니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코로나가 확산하던 지난 2천20년 4월부터 임대료를 50% 감면해주고 있으며, 임대장비 활용 건수는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동 ‘수운잡방’, KBS TV 시네마로 제작·방영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인 안동의 '수운잡방'이 KBS TV 시네마로 제작.방영됩니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수운잡방연구원, KBS 등은 최근 '수운잡방'을 소재로 한 TV 시네마 제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습니다.
TV 시네마 '수운잡방'은 제13회 경상북도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작을 원작으로 제작한 75분 분량의 작품으로 오는 10월 방영 예정입니다.
집중호우 끝에 찾아온 살인적인 폭염에 농가들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큰비에 겨우 살아남아 수확을 앞둔 농작물들은, 이번에는 병해충 때문에 비상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과 열매 곳곳, 멍든 것처럼 검은 반점이 생겼고, 표면은 움푹 파였습니다.
과육이 썩는 곰팡이균, 탄저병입니다.
많은 비에 약해진 잎 조직이 고온에 오래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엽소와 갈변 현상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서경수/청송군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장 : "탄저(병)은 이 밭이 좀 심한 경우이고요. 앞으로도 지금 기상이 계속 발병하기 좋은 조건은 맞습니다."]
사과 탄저병은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진 상황.
최근 기습적인 집중호우에 30도를 웃도는 폭염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권재식/청송군 파천면 : "앞으로 가면 갈수록 이런 이상 기후가 더 많이 생긴다고 보고 있어요. 보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농사짓기 참 힘들어지겠죠."]
고추밭도 탄저병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빨갛게 익어가던 고추가 돌연 누렇게 변해 말라버렸습니다.
열매 속 곰팡이 균은 빗물이나 바람을 통해 전파되는데, 발병 환경에 따른 잠복기가 천차만별이어서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안동과 영주, 예천 등 경북의 사과·고추 주산지 곳곳에서 탄저병 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열매에 미리 약제를 뿌리고, 곰팡이균이 번지지 않게 통풍과 배수를 잘해야 합니다.
[김민소/청송군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팀장 : "무엇보다 적기에 약제 살포로 병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정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농정당국은 8월 말까지를 병해충 긴급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작목별로 집중 예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예천군, 호우지역 농기계 임대료 전액 감면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해 다음 한 달간 농기계 임대료를 100% 감면해줍니다.
해당 지역은 예천군 용문,효자,은풍,감천면으로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있는 모든 장비를 무료로 임대할 수 있습니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코로나가 확산하던 지난 2천20년 4월부터 임대료를 50% 감면해주고 있으며, 임대장비 활용 건수는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동 ‘수운잡방’, KBS TV 시네마로 제작·방영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인 안동의 '수운잡방'이 KBS TV 시네마로 제작.방영됩니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수운잡방연구원, KBS 등은 최근 '수운잡방'을 소재로 한 TV 시네마 제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습니다.
TV 시네마 '수운잡방'은 제13회 경상북도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작을 원작으로 제작한 75분 분량의 작품으로 오는 10월 방영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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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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