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가 홈런으로 둔갑, 오심 논란 비디오 판독

입력 2023.08.01 (21:49) 수정 2023.08.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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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KIA의 경기에서 삼성의 류지혁이 친 타구가 담장 윗부분을 맞고 넘어갔는데 홈런으로 둔갑했습니다.

특히 비디오 판독까지 했는데, 인정 2루타가 됐어야 할 타구가 홈런으로 판정됐는데요.

하무림 기자, 논란의 상황 자세히 정리해 주세요.

[리포트]

네, 논란의 장면은 3회 말 삼성의 공격에서 나왔습니다.

삼성 류지혁이 KIA 산체스를 상대로 커다란 타구를 날리는데요.

우익수 나성범이 타구 위치를 놓치고 맙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타구, 오른쪽 담장 쪽 관중의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 안으로 떨어집니다.

그 사이 타자 주자 류지혁까지 홈을 밟았는데요.

나성범은 관중의 개입이 있었다며 인정 2루타를 주장했습니다.

비디오 판독은 짧게 진행됐고요.

곧바로 주심은 2점 홈런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반전이 있습니다.

관중의 글러브를 맞기 전 상황을 느린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타구가 담장 앞쪽 구조물에 맞고 튀어 올라 관중의 글러브에 맞은 것이었습니다.

이미 비디오 판독을 거친 판정이었기 때문에 정정은 없었습니다.

KBO에 따르면 포항 구장에 판독 센터 자체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방송사 중계 화면으로 판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에도 비디오판독이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재 뒷심을 발휘중인 KIA가 삼성과 접전을 펼치고 있는데, 만약 KIA가 진다면 오심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입니다.

NC 박건우가 타격을 한 뒤 아웃을 직감한 듯 아쉬워합니다.

그런데 롯데 우익수 안권수가 타구 낙구 지점을 찾지 못하면서 박건우가 2루까지 갑니다.

낙동강 라이벌 두 팀은 현재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대전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에선 8회 윤대경이 허경민에게 던진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해 양팀의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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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루타가 홈런으로 둔갑, 오심 논란 비디오 판독
    • 입력 2023-08-01 21:49:12
    • 수정2023-08-01 21: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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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KIA의 경기에서 삼성의 류지혁이 친 타구가 담장 윗부분을 맞고 넘어갔는데 홈런으로 둔갑했습니다.

특히 비디오 판독까지 했는데, 인정 2루타가 됐어야 할 타구가 홈런으로 판정됐는데요.

하무림 기자, 논란의 상황 자세히 정리해 주세요.

[리포트]

네, 논란의 장면은 3회 말 삼성의 공격에서 나왔습니다.

삼성 류지혁이 KIA 산체스를 상대로 커다란 타구를 날리는데요.

우익수 나성범이 타구 위치를 놓치고 맙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타구, 오른쪽 담장 쪽 관중의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 안으로 떨어집니다.

그 사이 타자 주자 류지혁까지 홈을 밟았는데요.

나성범은 관중의 개입이 있었다며 인정 2루타를 주장했습니다.

비디오 판독은 짧게 진행됐고요.

곧바로 주심은 2점 홈런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반전이 있습니다.

관중의 글러브를 맞기 전 상황을 느린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타구가 담장 앞쪽 구조물에 맞고 튀어 올라 관중의 글러브에 맞은 것이었습니다.

이미 비디오 판독을 거친 판정이었기 때문에 정정은 없었습니다.

KBO에 따르면 포항 구장에 판독 센터 자체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방송사 중계 화면으로 판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에도 비디오판독이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재 뒷심을 발휘중인 KIA가 삼성과 접전을 펼치고 있는데, 만약 KIA가 진다면 오심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입니다.

NC 박건우가 타격을 한 뒤 아웃을 직감한 듯 아쉬워합니다.

그런데 롯데 우익수 안권수가 타구 낙구 지점을 찾지 못하면서 박건우가 2루까지 갑니다.

낙동강 라이벌 두 팀은 현재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대전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에선 8회 윤대경이 허경민에게 던진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해 양팀의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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