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안은 벌써 50도…이 시각 밀양
입력 2023.08.02 (12:04)
수정 2023.08.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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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기 힘든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요즘, 바깥보다 오히려 더 찜통 같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농촌 비닐하우스인데요.
경남 밀양시 비닐하우스 단지로 가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지금 낮 12시인데, 비닐하우스 안의 더위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저는 경남 밀양시의 한 비닐하우스 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가 되기 전이지만, 벌써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데요.
내리쬐는 뙤약볕에 피부가 따가울 정도입니다.
습도가 높은 비닐하우스 내부는 야외보다 오히려 온도가 더 높은데요.
직접 들어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취재진이 사전에 설치한 열화상 카메라입니다.
지금 야외 기온은 35도 정도지만,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는 20도나 더 높은 55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는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60도 안팎까지 오를 수 있어 농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경남 전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밀양의 낮 최고기온은 어제보다 더 높은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김민지 기자, 폭염 속에서 작업해야 할 농민들의 안전이 가장 걱정인데요.
현장에 작업 중인 농민들이 많이 있나요?
[기자]
네, 취재진이 나와 있는 이곳 비닐하우스는 수확 철을 맞아 막바지 고추 출하 작업이 한창인데요.
폭염 속에서도 일손을 놓기 힘든 농민들은 새벽 일찌감치 나와 오전 작업을 서둘러 마쳤습니다.
지금은 더위를 피해 작업을 잠시 중단했고, 약 3시간 뒤인 오후 3시 이후 다시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는 전국에서 1,191명입니다.
이 가운데 실외에서는 작업장 다음으로 온열질환자가 많은 곳이 바로 농촌 논밭입니다.
올해 들어 170명입니다.
또, 실내의 경우 이곳과 같은 비닐하우스에서만 2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 사망자 수도 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데요.
지난달 28일 경남 밀양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50대 남성이 고열로 쓰러져 숨졌고, 남해에서도 밭일을 하던 80대가 숨지는 등 지난 주말 경남에서만 3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특히 고령자들은 증상을 인지하는 속도가 느려 더욱 위험이 큰데요.
농촌진흥청은 한낮에는 작업을 피하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 체온을 낮추면서, 최소 2명 이상 함께 일하거나 주변인들에게 위치를 미리 알려, 위급 시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에서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
참기 힘든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요즘, 바깥보다 오히려 더 찜통 같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농촌 비닐하우스인데요.
경남 밀양시 비닐하우스 단지로 가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지금 낮 12시인데, 비닐하우스 안의 더위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저는 경남 밀양시의 한 비닐하우스 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가 되기 전이지만, 벌써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데요.
내리쬐는 뙤약볕에 피부가 따가울 정도입니다.
습도가 높은 비닐하우스 내부는 야외보다 오히려 온도가 더 높은데요.
직접 들어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취재진이 사전에 설치한 열화상 카메라입니다.
지금 야외 기온은 35도 정도지만,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는 20도나 더 높은 55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는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60도 안팎까지 오를 수 있어 농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경남 전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밀양의 낮 최고기온은 어제보다 더 높은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김민지 기자, 폭염 속에서 작업해야 할 농민들의 안전이 가장 걱정인데요.
현장에 작업 중인 농민들이 많이 있나요?
[기자]
네, 취재진이 나와 있는 이곳 비닐하우스는 수확 철을 맞아 막바지 고추 출하 작업이 한창인데요.
폭염 속에서도 일손을 놓기 힘든 농민들은 새벽 일찌감치 나와 오전 작업을 서둘러 마쳤습니다.
지금은 더위를 피해 작업을 잠시 중단했고, 약 3시간 뒤인 오후 3시 이후 다시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는 전국에서 1,191명입니다.
이 가운데 실외에서는 작업장 다음으로 온열질환자가 많은 곳이 바로 농촌 논밭입니다.
올해 들어 170명입니다.
또, 실내의 경우 이곳과 같은 비닐하우스에서만 2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 사망자 수도 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데요.
지난달 28일 경남 밀양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50대 남성이 고열로 쓰러져 숨졌고, 남해에서도 밭일을 하던 80대가 숨지는 등 지난 주말 경남에서만 3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특히 고령자들은 증상을 인지하는 속도가 느려 더욱 위험이 큰데요.
농촌진흥청은 한낮에는 작업을 피하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 체온을 낮추면서, 최소 2명 이상 함께 일하거나 주변인들에게 위치를 미리 알려, 위급 시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에서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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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8-03 12:59:19
[앵커]
참기 힘든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요즘, 바깥보다 오히려 더 찜통 같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농촌 비닐하우스인데요.
경남 밀양시 비닐하우스 단지로 가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지금 낮 12시인데, 비닐하우스 안의 더위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저는 경남 밀양시의 한 비닐하우스 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가 되기 전이지만, 벌써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데요.
내리쬐는 뙤약볕에 피부가 따가울 정도입니다.
습도가 높은 비닐하우스 내부는 야외보다 오히려 온도가 더 높은데요.
직접 들어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취재진이 사전에 설치한 열화상 카메라입니다.
지금 야외 기온은 35도 정도지만,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는 20도나 더 높은 55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는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60도 안팎까지 오를 수 있어 농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경남 전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밀양의 낮 최고기온은 어제보다 더 높은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김민지 기자, 폭염 속에서 작업해야 할 농민들의 안전이 가장 걱정인데요.
현장에 작업 중인 농민들이 많이 있나요?
[기자]
네, 취재진이 나와 있는 이곳 비닐하우스는 수확 철을 맞아 막바지 고추 출하 작업이 한창인데요.
폭염 속에서도 일손을 놓기 힘든 농민들은 새벽 일찌감치 나와 오전 작업을 서둘러 마쳤습니다.
지금은 더위를 피해 작업을 잠시 중단했고, 약 3시간 뒤인 오후 3시 이후 다시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는 전국에서 1,191명입니다.
이 가운데 실외에서는 작업장 다음으로 온열질환자가 많은 곳이 바로 농촌 논밭입니다.
올해 들어 170명입니다.
또, 실내의 경우 이곳과 같은 비닐하우스에서만 2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 사망자 수도 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데요.
지난달 28일 경남 밀양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50대 남성이 고열로 쓰러져 숨졌고, 남해에서도 밭일을 하던 80대가 숨지는 등 지난 주말 경남에서만 3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특히 고령자들은 증상을 인지하는 속도가 느려 더욱 위험이 큰데요.
농촌진흥청은 한낮에는 작업을 피하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 체온을 낮추면서, 최소 2명 이상 함께 일하거나 주변인들에게 위치를 미리 알려, 위급 시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에서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
참기 힘든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요즘, 바깥보다 오히려 더 찜통 같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농촌 비닐하우스인데요.
경남 밀양시 비닐하우스 단지로 가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지금 낮 12시인데, 비닐하우스 안의 더위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저는 경남 밀양시의 한 비닐하우스 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가 되기 전이지만, 벌써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데요.
내리쬐는 뙤약볕에 피부가 따가울 정도입니다.
습도가 높은 비닐하우스 내부는 야외보다 오히려 온도가 더 높은데요.
직접 들어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취재진이 사전에 설치한 열화상 카메라입니다.
지금 야외 기온은 35도 정도지만,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는 20도나 더 높은 55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는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60도 안팎까지 오를 수 있어 농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경남 전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밀양의 낮 최고기온은 어제보다 더 높은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김민지 기자, 폭염 속에서 작업해야 할 농민들의 안전이 가장 걱정인데요.
현장에 작업 중인 농민들이 많이 있나요?
[기자]
네, 취재진이 나와 있는 이곳 비닐하우스는 수확 철을 맞아 막바지 고추 출하 작업이 한창인데요.
폭염 속에서도 일손을 놓기 힘든 농민들은 새벽 일찌감치 나와 오전 작업을 서둘러 마쳤습니다.
지금은 더위를 피해 작업을 잠시 중단했고, 약 3시간 뒤인 오후 3시 이후 다시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는 전국에서 1,191명입니다.
이 가운데 실외에서는 작업장 다음으로 온열질환자가 많은 곳이 바로 농촌 논밭입니다.
올해 들어 170명입니다.
또, 실내의 경우 이곳과 같은 비닐하우스에서만 2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 사망자 수도 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데요.
지난달 28일 경남 밀양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50대 남성이 고열로 쓰러져 숨졌고, 남해에서도 밭일을 하던 80대가 숨지는 등 지난 주말 경남에서만 3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특히 고령자들은 증상을 인지하는 속도가 느려 더욱 위험이 큰데요.
농촌진흥청은 한낮에는 작업을 피하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 체온을 낮추면서, 최소 2명 이상 함께 일하거나 주변인들에게 위치를 미리 알려, 위급 시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에서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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