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1일 80톤 해상 쓰레기 골치…해양오염 우려

입력 2023.08.02 (19:25) 수정 2023.08.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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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장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육상의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하루 쓰레기만 해도 80톤에 이르고 있는데요.

일부 선박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대교 인근 바다에 쓰레기들이 떠다닙니다.

육지에서 떠내려온 초목류와 생활 플라스틱들로 지난달 집중호우 때 영산강 수문을 개방하자 한꺼번에 내려왔습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해양환경공단 등이 매일 수거하는 해상 쓰레기는 하루 61톤가량...

지난달 17일부터 2주 동안 건져 올린 해상 쓰레기는 모두 천 톤가량에 이릅니다.

목포항에서 발생하는 해양 쓰레기가 한 해 평균 100여 톤인데 비해 10배에 이르고, 지난 2020년 집중 호우 당시 처리한 2천 72톤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 입니다

[이혜선/목포해수청 해양수산환경과 : "연초에 130톤을 용역 계약했는데 지금 거의 물량을 다 써버려 가지고 500톤을 본부에 추가 예산 요구해서 지금 변경계약 진행 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쓰레기가 떠다니는 곳이 여객선들의 주요 항로다 보니 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입니다.

[임청빈/해양환경공단 과장 : "항로에 그런 부유 쓰레기가 산재해있기 때문에 빨리 치우지 않으면 선박의 스크류나 프로펠러에 걸려서 심각하면 선박사고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27일에는 목포에서 운항하는 한 여객선 엔진에 쓰레기가 끼어 운항이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여객선 회사 대표/음성변조 : "스크루에 장애물이 걸리니까 운항장애 요인이 발생하죠. (지난 2주 동안 몇 번 있었습니까?) 한 2번 있었어요."]

앞으로 태풍이 상륙하면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해상쓰레기...

미세 플라스틱 등 해양 환경 오염원인데다 휴가철 선박 안전 사고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전남도, 정치권과 내년도 국고 확보 논의

전라남도가 민주당 전남도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데 이어,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만나 지역 현안인 '광주~영암 아우토반'과 '전남형 트램' 등 호남권 미래 사회간접자본의 조기 확충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전남도는 이번 달 말 정부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재정 당국을 찾아 국비 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정치권과 협력해 국고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 9년 연속 ‘일자리 종합평가’ 우수상

전라남도가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평가 우수상을 받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9년 연속 수상 영예를 안았습니다.

전남도는 한국에너지공대 개교 등 핵심인재 양성과 일자리 선제 대응 그리고 일자리플랫폼 개소 등 주민이 체감하는 일자리 지원체계 구축 강화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올 상반기 전남 119신고 전년대비 증가

전남소방본부가 119 구급구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119 신고 접수는 29만 2천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자연재해 신고접수는 371건으로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었고, 최근 5년간 자연재해 평균 신고와 비교해도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잦은 강수 등 기후변화로 벌 활동 기간이 짧아진 탓에 벌집 제거는 천24건으로 전년보다 28.4%가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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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1일 80톤 해상 쓰레기 골치…해양오염 우려
    • 입력 2023-08-02 19:25:18
    • 수정2023-08-03 13:41:37
    뉴스7(광주)
[앵커]

긴 장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육상의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하루 쓰레기만 해도 80톤에 이르고 있는데요.

일부 선박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대교 인근 바다에 쓰레기들이 떠다닙니다.

육지에서 떠내려온 초목류와 생활 플라스틱들로 지난달 집중호우 때 영산강 수문을 개방하자 한꺼번에 내려왔습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해양환경공단 등이 매일 수거하는 해상 쓰레기는 하루 61톤가량...

지난달 17일부터 2주 동안 건져 올린 해상 쓰레기는 모두 천 톤가량에 이릅니다.

목포항에서 발생하는 해양 쓰레기가 한 해 평균 100여 톤인데 비해 10배에 이르고, 지난 2020년 집중 호우 당시 처리한 2천 72톤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 입니다

[이혜선/목포해수청 해양수산환경과 : "연초에 130톤을 용역 계약했는데 지금 거의 물량을 다 써버려 가지고 500톤을 본부에 추가 예산 요구해서 지금 변경계약 진행 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쓰레기가 떠다니는 곳이 여객선들의 주요 항로다 보니 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입니다.

[임청빈/해양환경공단 과장 : "항로에 그런 부유 쓰레기가 산재해있기 때문에 빨리 치우지 않으면 선박의 스크류나 프로펠러에 걸려서 심각하면 선박사고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27일에는 목포에서 운항하는 한 여객선 엔진에 쓰레기가 끼어 운항이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여객선 회사 대표/음성변조 : "스크루에 장애물이 걸리니까 운항장애 요인이 발생하죠. (지난 2주 동안 몇 번 있었습니까?) 한 2번 있었어요."]

앞으로 태풍이 상륙하면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해상쓰레기...

미세 플라스틱 등 해양 환경 오염원인데다 휴가철 선박 안전 사고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전남도, 정치권과 내년도 국고 확보 논의

전라남도가 민주당 전남도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데 이어,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만나 지역 현안인 '광주~영암 아우토반'과 '전남형 트램' 등 호남권 미래 사회간접자본의 조기 확충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전남도는 이번 달 말 정부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재정 당국을 찾아 국비 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정치권과 협력해 국고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 9년 연속 ‘일자리 종합평가’ 우수상

전라남도가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평가 우수상을 받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9년 연속 수상 영예를 안았습니다.

전남도는 한국에너지공대 개교 등 핵심인재 양성과 일자리 선제 대응 그리고 일자리플랫폼 개소 등 주민이 체감하는 일자리 지원체계 구축 강화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올 상반기 전남 119신고 전년대비 증가

전남소방본부가 119 구급구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119 신고 접수는 29만 2천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자연재해 신고접수는 371건으로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었고, 최근 5년간 자연재해 평균 신고와 비교해도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잦은 강수 등 기후변화로 벌 활동 기간이 짧아진 탓에 벌집 제거는 천24건으로 전년보다 28.4%가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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