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약재 7억 원대 국산 둔갑

입력 2005.09.12 (22:2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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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건강보조식품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 지하에 있는 허름한 공장 안으로 단속원들이 들어갑니다.

납품 직전의 건강보조 식품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모두 중국산 약재로 만든 제품들입니다.

포장지에는 국산 원료만 썼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인터뷰>문희선(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장) : "중국산 원료를 가지고 와서 즉시 소량화해서 이렇게 환약형태로 만드는 겁니다."

이렇게 원산지를 속여 만든 녹차가루와 오가피 환,누에뽕잎환 등 22개 제품, 7억 6천만 원어치를 팔아왔습니다.

유명 인터넷 쇼핑몰과 300여 개 건강식품 판매업소를 통해 전국으로 유통됐습니다.

이 제품은 100% 중국산 원료를 써서 만들었지만 소비자들이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구별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인터뷰>건강식품제조업자 : "국산이 중국산보다 5~6배 비쌉니다. 가격 경쟁력이 뒤지니까 중국산을 많이 씁니다."

농림부는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식약청과 함께 오늘부터 30일까지 합동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원산지 표시 위반 신고 포상금도 최고 200만 원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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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약재 7억 원대 국산 둔갑
    • 입력 2005-09-12 21:39: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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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건강보조식품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 지하에 있는 허름한 공장 안으로 단속원들이 들어갑니다. 납품 직전의 건강보조 식품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모두 중국산 약재로 만든 제품들입니다. 포장지에는 국산 원료만 썼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인터뷰>문희선(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장) : "중국산 원료를 가지고 와서 즉시 소량화해서 이렇게 환약형태로 만드는 겁니다." 이렇게 원산지를 속여 만든 녹차가루와 오가피 환,누에뽕잎환 등 22개 제품, 7억 6천만 원어치를 팔아왔습니다. 유명 인터넷 쇼핑몰과 300여 개 건강식품 판매업소를 통해 전국으로 유통됐습니다. 이 제품은 100% 중국산 원료를 써서 만들었지만 소비자들이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구별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인터뷰>건강식품제조업자 : "국산이 중국산보다 5~6배 비쌉니다. 가격 경쟁력이 뒤지니까 중국산을 많이 씁니다." 농림부는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식약청과 함께 오늘부터 30일까지 합동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원산지 표시 위반 신고 포상금도 최고 200만 원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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