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SNS] “게임기 공짜” 인플루언서 말에 뉴욕 도심 수천 명 난투극

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변화무쌍한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이슈와 영상들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을까요?

첫 번째는 미국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한 인플루언서 때문에 벌어진 대규모 난투극입니다.

현지시간 4일 오후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있는 유니언스퀘어 공원 일대가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는데요.

심지어 출동한 경찰을 향해 물건을 던지고 난투극까지 벌입니다.

대낮 도심 한복판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된 이유!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 카이 세낫의 발언 때문입니다.

게임 스트리밍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수백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최근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날 유니언스퀘어에서 컴퓨터와 신형 게임기 등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선언했는데요.

그러자 행사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공짜 경품을 받기 위해 수천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공원을 넘어 주변 거리까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합니다.

이에 뉴욕 경찰은 최고 수준의 재난 대응 단계인 '레벨4'를 발령하고, 도를 넘는 폭력 행위를 벌인 65명을 체포했는데요.

이중 절반 가량이 청소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 경찰은 이날 행사는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집회였다며, 이번 소동의 발단이 된 해당 인플루언서를 폭동 선동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