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소식> 김 대통령, 내일 YS회동

⊙ 황현정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내일저녁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과 단독회동을
갖습니다. 김 대통령은 내일 만찬에서 지난 94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여러 가지 경험과 지혜 등 조언을 들을 예정이지만 합의문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방송위 KBS 이사진 발표
방송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서 새 KBS 이사로 교육계에서 지명권 한림대 교수,
김철수 탐라대 총장, 언론학계에서 이상희 21세기 언론연구소 이사장, 언론계에서 김선우
남북 어린이 어깨동무 이사, 문화 예술계에서 소설가 박범신씨를 선정해 추천했습니다.
또, 여성계에서는 곽배희 가정법률상담소장, 법조계에서는 김찬국 대한변협회장, 노동계
에서는 김금수 한겨레 신문 논설위원, 광고업계에서 전응덕 광고단체연합회장, 방송계에
서 황정택 KBS 시설단 고문, 그리고 체육계에서는 이연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새 KBS 이사로 추천했습니다. 방송위원회는 또 오늘 전체회의에서 통합방송법 제정에
따라 독립공사로 새 출발한 EBS 신임사장에 박흥수 현 원장을 다시 임명했습니다.
연예인 노조, 내달부터 SBS 출연 거부
한국방송연예인 노조가 SBS의 연예인 매춘관련 보도와 관련해 방송사 측의 공식적인 사
과 등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부터 SBS 출연 거부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방송연예인 노조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밤 방송된 SBS 뉴스추적
프로그램이 일부 연예인의 사례를 통해 마치 대부분의 연예인이 매춘에 관련된 듯한 인
상을 줘 전체 연예인들을 명예를 손상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세관협력회의
한국과 미국의 수출입 통관 법규와 제도 개선, 그리고 마약 밀거래 공조수사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10차 세관협력회의가 오늘 오전 서울 세관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국제우편물을 통한 마약 밀거래와 국제조직화 돼 가는 마약 밀수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수사공조에 최대한 협력한 것을 합의했습니다.
민주노총, 경총 방문
민주노총의 단병호 위원장 등 지도부는 오늘 오전 경총을 방문해 김창성 회장 등 경총
임원진과 만나 노사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민주노총 지도부의 경총 방문은
지난 95년 민주노총 설립이후 처음입니다. 민주노총 측은 이 자리에서 주 5일 근무제 등
노사 현안에 대한 노동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조를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