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PC방의 밝기 기준이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돼 있어서 청소년들의 시력을 해치고 있습니
다.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홍찬의 기자 :
현재 PC방의 밝기 기준은 40룩스입니다. 서울시내의 한 PC방의 밝기를 측정했습니다.
기준에 무려 1/5밖에 안되는 8룩스가 나왔습니다. 또 다른 PC방은 12룩스가 나왔습니다.
PC방들 대부분의 밝기가 이렇게 기준을 밑돌고 있습니다. 어두운 방에서 촛불을 켜고
밝기를 재보았습니다. 30cm 떨어진 곳은 12룩스가 나왔습니다. PC방의 밝기가 촛불에
서 30cm 떨어진 곳의 밝기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PC방을 찾는 청소년
들은 촛불에서 30cm 떨어진 곳에서 책을 읽은 것과 같이 어두운 곳에서 PC를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 PC방 이용 학생 :
하루에 2~3시간씩 하면 너무 어두워서 눈이 좀 피로가 많이 피곤해요.
⊙ 홍찬의 기자 :
그런데 문제는 정부가 정한 PC방의 밝기 기준이 너무 낮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지난 70년대의 오락실 기준인 40룩스를 아무 검증없이 그대로 채택했습니다.
⊙ 이하범 / 안과전문의 :
어두운데서 모니터를 보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져가지고 근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내 조명이 최소한도 150룩스 정도 되는...
⊙ 홍찬의 기자 :
PC방의 밝기기준 하나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관계부처와 그 기준조차 지키지 않는 PC
방 때문에 청소년의 눈이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PC방에서 눈 버린다
-
- 입력 2000-05-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황현정 앵커 :
PC방의 밝기 기준이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돼 있어서 청소년들의 시력을 해치고 있습니
다.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홍찬의 기자 :
현재 PC방의 밝기 기준은 40룩스입니다. 서울시내의 한 PC방의 밝기를 측정했습니다.
기준에 무려 1/5밖에 안되는 8룩스가 나왔습니다. 또 다른 PC방은 12룩스가 나왔습니다.
PC방들 대부분의 밝기가 이렇게 기준을 밑돌고 있습니다. 어두운 방에서 촛불을 켜고
밝기를 재보았습니다. 30cm 떨어진 곳은 12룩스가 나왔습니다. PC방의 밝기가 촛불에
서 30cm 떨어진 곳의 밝기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PC방을 찾는 청소년
들은 촛불에서 30cm 떨어진 곳에서 책을 읽은 것과 같이 어두운 곳에서 PC를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 PC방 이용 학생 :
하루에 2~3시간씩 하면 너무 어두워서 눈이 좀 피로가 많이 피곤해요.
⊙ 홍찬의 기자 :
그런데 문제는 정부가 정한 PC방의 밝기 기준이 너무 낮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지난 70년대의 오락실 기준인 40룩스를 아무 검증없이 그대로 채택했습니다.
⊙ 이하범 / 안과전문의 :
어두운데서 모니터를 보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져가지고 근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내 조명이 최소한도 150룩스 정도 되는...
⊙ 홍찬의 기자 :
PC방의 밝기기준 하나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관계부처와 그 기준조차 지키지 않는 PC
방 때문에 청소년의 눈이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