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이슈] 폭염 위기 경보

입력 2023.08.08 (19:33) 수정 2023.08.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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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숨쉬기조차 힘들다고 할 만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넘기도 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지만, 폭염은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계속될 전망인데요.

폭염 피해도 매일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폭염 위기 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되면서 각 지자체들과 공공기관은 비상입니다.

'키워드 이슈'에서 폭염위기경보와 관련된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전국 대부분이 33도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곳에 따라 최고기온이 36도가 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더위는 장마철이 끝나기 전인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뜨거운 고기압으로 인해 열이 겹겹이 쌓였기 때문인데요,

폭염이 계속되며 현재 전국 180개 구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폭염특보는 폭염으로 여러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발효되는데요,

2020년부터는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 일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 경보로 나뉘죠.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위를 이기지 못한 돼지나 닭 등 가축 25만 마리 이상이 폐사했고, 소양호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녹조가 발생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중앙분리대가 녹아서 쓰러졌고, 고수온 경보에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인명 피해도 심각합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6일 기준 약 1천 8백여 명인데요,

그 중 사망자는 오늘까지 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명에 비하면 약 3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피해가 이어지자 행정안전부에서는 재난위기경보를 내렸는데요,

지난 1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폭염으로 심각 경보가 내린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폭염 위기경보가 상향되자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입니다.

부산시는 폭염 상황실을 운영하며 실내 무더위 쉼터나 그늘막 등을 설치하고 있고, 특히 취약계층이 많은 지자체에서는 폭염 피해 대응에 더 분주합니다.

쪽방촌이나 저소득층의 경우 폭염 피해에 제때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최근 4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의 66%는 폭염 사망자라고 하는데요,

극한의 무더위는 특히 경제적, 사회적 약자에게 더 많이 노출되는 만큼 촘촘한 사회안전망도 필요해 보입니다.

폭염 뒤 태풍까지 이어지며 올 여름은 정말 극한의 기후를 경험하고 있는데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키워드 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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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워드이슈] 폭염 위기 경보
    • 입력 2023-08-08 19:33:30
    • 수정2023-08-08 21:29:20
    뉴스7(부산)
요즘 숨쉬기조차 힘들다고 할 만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넘기도 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지만, 폭염은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계속될 전망인데요.

폭염 피해도 매일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폭염 위기 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되면서 각 지자체들과 공공기관은 비상입니다.

'키워드 이슈'에서 폭염위기경보와 관련된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전국 대부분이 33도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곳에 따라 최고기온이 36도가 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더위는 장마철이 끝나기 전인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뜨거운 고기압으로 인해 열이 겹겹이 쌓였기 때문인데요,

폭염이 계속되며 현재 전국 180개 구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폭염특보는 폭염으로 여러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발효되는데요,

2020년부터는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 일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 경보로 나뉘죠.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위를 이기지 못한 돼지나 닭 등 가축 25만 마리 이상이 폐사했고, 소양호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녹조가 발생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중앙분리대가 녹아서 쓰러졌고, 고수온 경보에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인명 피해도 심각합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6일 기준 약 1천 8백여 명인데요,

그 중 사망자는 오늘까지 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명에 비하면 약 3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피해가 이어지자 행정안전부에서는 재난위기경보를 내렸는데요,

지난 1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폭염으로 심각 경보가 내린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폭염 위기경보가 상향되자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입니다.

부산시는 폭염 상황실을 운영하며 실내 무더위 쉼터나 그늘막 등을 설치하고 있고, 특히 취약계층이 많은 지자체에서는 폭염 피해 대응에 더 분주합니다.

쪽방촌이나 저소득층의 경우 폭염 피해에 제때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최근 4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의 66%는 폭염 사망자라고 하는데요,

극한의 무더위는 특히 경제적, 사회적 약자에게 더 많이 노출되는 만큼 촘촘한 사회안전망도 필요해 보입니다.

폭염 뒤 태풍까지 이어지며 올 여름은 정말 극한의 기후를 경험하고 있는데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키워드 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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