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일본 밤사이 정전 피해 등 잇따라

입력 2023.08.09 (09:01) 수정 2023.08.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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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밤사이 일본에는 폭우와 강풍으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미야자키현에는 태풍 카눈으로 지금까지 6백mm 이상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고,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에는 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열차와 항공기 운행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가고시마현.

태풍이 접근하면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6호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에서 매우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태풍의 길목에 있는 규슈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이상의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에는 오늘 새벽 초속 36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이에따라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만 3,5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고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규슈지역에서는 구마모토에서 가고시마 구간의 신칸센 열차 운행도 멈췄습니다.

일본 기상 당국이 더 걱정하는 건 강우량입니다.

비구름이 선 모양으로 이어져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이른바 '선상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피해 지역이 더 넓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까지 규슈 남부에 최대 400mm, 규슈 북부지역은 30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타치하라 히데이치/일본 기상청 예보관 : "매우 발달한 비구름을 동반한 것이 태풍 6호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중심에서 떨어진 곳에서도 큰 비바람에 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일본 기상청은 제7호 태풍 란이 내일(10)부터 토요일에 걸쳐 일본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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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카눈 북상…일본 밤사이 정전 피해 등 잇따라
    • 입력 2023-08-09 09:01:44
    • 수정2023-08-09 09: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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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밤사이 일본에는 폭우와 강풍으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미야자키현에는 태풍 카눈으로 지금까지 6백mm 이상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고,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에는 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열차와 항공기 운행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가고시마현.

태풍이 접근하면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6호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에서 매우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태풍의 길목에 있는 규슈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이상의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에는 오늘 새벽 초속 36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이에따라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만 3,5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고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규슈지역에서는 구마모토에서 가고시마 구간의 신칸센 열차 운행도 멈췄습니다.

일본 기상 당국이 더 걱정하는 건 강우량입니다.

비구름이 선 모양으로 이어져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이른바 '선상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피해 지역이 더 넓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까지 규슈 남부에 최대 400mm, 규슈 북부지역은 30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타치하라 히데이치/일본 기상청 예보관 : "매우 발달한 비구름을 동반한 것이 태풍 6호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중심에서 떨어진 곳에서도 큰 비바람에 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일본 기상청은 제7호 태풍 란이 내일(10)부터 토요일에 걸쳐 일본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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