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일본 규슈 폭우·강풍, 정전 등 피해 커져

입력 2023.08.09 (12:09) 수정 2023.08.0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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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일본 규슈 지방에 기록적인 비가 내리고 강풍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정전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호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규슈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이상의 비가 내렸고, 특히 미야자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70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NHK뉴스 : "(미야자키현에서는) 곳에 따라 평년의 8월 강우량을 넘는 기록적인 큰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가고시마현에서는 오늘 새벽 초속 41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고, 가고시마현에선 길을 걷던 70대 남성 2명이 강풍에 넘어져 다쳤습니다.

만 6천 가구 이상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규슈를 오가는 항공편과 신칸센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사 붕괴의 위험도가 높아져 토사재해경계정보가 발령됐고, 범람위험수위를 넘은 하천 등도 다수 있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규슈와 시코쿠 등 많은 지역에 대피소가 마련됐고, 대피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까지 규슈 남부에 최대 400mm, 규슈 북부지역은 30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제7호 태풍 란의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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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카눈’ 북상…일본 규슈 폭우·강풍, 정전 등 피해 커져
    • 입력 2023-08-09 12:09:26
    • 수정2023-08-09 18:49:32
    뉴스 12
[앵커]

태풍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일본 규슈 지방에 기록적인 비가 내리고 강풍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정전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호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규슈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이상의 비가 내렸고, 특히 미야자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70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NHK뉴스 : "(미야자키현에서는) 곳에 따라 평년의 8월 강우량을 넘는 기록적인 큰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가고시마현에서는 오늘 새벽 초속 41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고, 가고시마현에선 길을 걷던 70대 남성 2명이 강풍에 넘어져 다쳤습니다.

만 6천 가구 이상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규슈를 오가는 항공편과 신칸센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사 붕괴의 위험도가 높아져 토사재해경계정보가 발령됐고, 범람위험수위를 넘은 하천 등도 다수 있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규슈와 시코쿠 등 많은 지역에 대피소가 마련됐고, 대피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까지 규슈 남부에 최대 400mm, 규슈 북부지역은 30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제7호 태풍 란의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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