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스윙’ 김하성, 14경기 연속 안타…현지에서는 타격 분석까지

입력 2023.08.09 (22:01) 수정 2023.08.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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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멀티 출루 행진은 멈췄지만 1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물오른 활약에 현지서도 타격을 집중 분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시애틀 선발 길버트를 만나 고전했습니다.

첫 타석에서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에는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또 한 번 당했습니다.

루킹 삼진을 당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며 항의했습니다.

몸쪽 깊은 공에 주심의 손이 올라가자 발끈한 것입니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무뇨스에게 기어이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바깥쪽 빠지는 유인구를 기술적으로 받아친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아시아 타자 멀티 출루 기록은 15경기에서 멈춰 이치로와 공동 1위로 남게 됐습니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MVP가 유력한 아쿠냐 주니어를 제치고 WAR,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리그 1위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눈부신 활약에 미국 현지서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마크 데로사 지난 WBC 미국 감독은 김하성의 공수 활약을 극찬했습니다.

[마크 데로사/전 WBC 미국 감독 : "김하성은 수비에서 다재다능합니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등 어느 포지션이든 문제가 없습니다."]

타격 자세를 바꾸면서 공에 대한 대처 능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마크 데로사/전 WBC 미국 감독 : "방망이 잡은 손이 뺨 부위에 있다가 어깨로 내려왔습니다. 올해는 더 내려왔죠... 김하성은 빠른 공에도, 변화구에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김하성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MVP 모의투표에서 득표하는 등 갈수록 높아지는 주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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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념의 스윙’ 김하성, 14경기 연속 안타…현지에서는 타격 분석까지
    • 입력 2023-08-09 22:01:52
    • 수정2023-08-09 22: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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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멀티 출루 행진은 멈췄지만 1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물오른 활약에 현지서도 타격을 집중 분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시애틀 선발 길버트를 만나 고전했습니다.

첫 타석에서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에는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또 한 번 당했습니다.

루킹 삼진을 당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며 항의했습니다.

몸쪽 깊은 공에 주심의 손이 올라가자 발끈한 것입니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무뇨스에게 기어이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바깥쪽 빠지는 유인구를 기술적으로 받아친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아시아 타자 멀티 출루 기록은 15경기에서 멈춰 이치로와 공동 1위로 남게 됐습니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MVP가 유력한 아쿠냐 주니어를 제치고 WAR,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리그 1위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눈부신 활약에 미국 현지서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마크 데로사 지난 WBC 미국 감독은 김하성의 공수 활약을 극찬했습니다.

[마크 데로사/전 WBC 미국 감독 : "김하성은 수비에서 다재다능합니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등 어느 포지션이든 문제가 없습니다."]

타격 자세를 바꾸면서 공에 대한 대처 능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마크 데로사/전 WBC 미국 감독 : "방망이 잡은 손이 뺨 부위에 있다가 어깨로 내려왔습니다. 올해는 더 내려왔죠... 김하성은 빠른 공에도, 변화구에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김하성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MVP 모의투표에서 득표하는 등 갈수록 높아지는 주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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