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태풍주의보 확대 중…강풍·폭우 피해 유의

입력 2023.08.10 (05:17) 수정 2023.08.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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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점차 북상하면서 충청권에도 태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대전 대덕대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동화 기자, 대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젯밤보다 바람이 특히 강해졌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빗줄기도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요.

충청권에는 어제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금산에 75mm, 대전에 6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내일 새벽까지 100~200mm가량 더 내릴 전망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새벽한때 충남 예산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3.5m의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서해안에서 초속 25에서 35m, 내륙에서는 20에서 30m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고, 충남 서해안 지역의 물결도 2에서 4.5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태풍 북상으로 현재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태안과 당진, 서산을 제외한 충남 12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남부지역은 오늘 오후까지, 충남 북부지역은 오늘 아침부터 밤사이가 가장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충청권은 지난 장마 때도 많은 비가 내려져 피해가 컸는데 복구가 끝나기도 전에 태풍이 오면서 주민들 걱정이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아무래도 최근 둑이 무너지거나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명피해까지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둔치주차장 16곳을 선제적으로 통제했습니다.

하천 물이 불어나고 있는 만큼 어제부터 갑천, 유등천과 대전천 산책로의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충남에서는 청양 천장리 농어촌도로, 서천에서는 하천 도로 2구간을 막았습니다.

서산, 천안에서 저수지나 유원지 인근 도로와 산책로 등에 주민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어제 저녁부터 하천변 산책로를 순차적으로 막고 있고 둔치 주차장에서도 차량을 이동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앵커]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자]

이번 태풍음 만조시기와 겹쳐 더 위험한데요.

충남 서해안의 만조시기는 오늘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와 오늘 자정 즈음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때와 겹칩니다.

특히 만조시기에 해수면 높이가 높아져서 오늘까지 충남서해안 저지대는 침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내일까지 너울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인근을 통행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충남 공주와 부여, 청양, 예산과 논산에는 산사태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앞서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께서는 추가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난 4월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홍성과 금산, 대전 지역 주민들도 산사태 등 추가 피해 우려가 큰 만큼 이어지는 특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거나 실내에 머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전 대덕대교에서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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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태풍주의보 확대 중…강풍·폭우 피해 유의
    • 입력 2023-08-10 05:17:31
    • 수정2023-08-10 08:35:41
    뉴스광장 1부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점차 북상하면서 충청권에도 태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대전 대덕대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동화 기자, 대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젯밤보다 바람이 특히 강해졌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빗줄기도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요.

충청권에는 어제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금산에 75mm, 대전에 6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내일 새벽까지 100~200mm가량 더 내릴 전망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새벽한때 충남 예산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3.5m의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서해안에서 초속 25에서 35m, 내륙에서는 20에서 30m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고, 충남 서해안 지역의 물결도 2에서 4.5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태풍 북상으로 현재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태안과 당진, 서산을 제외한 충남 12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남부지역은 오늘 오후까지, 충남 북부지역은 오늘 아침부터 밤사이가 가장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충청권은 지난 장마 때도 많은 비가 내려져 피해가 컸는데 복구가 끝나기도 전에 태풍이 오면서 주민들 걱정이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아무래도 최근 둑이 무너지거나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명피해까지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둔치주차장 16곳을 선제적으로 통제했습니다.

하천 물이 불어나고 있는 만큼 어제부터 갑천, 유등천과 대전천 산책로의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충남에서는 청양 천장리 농어촌도로, 서천에서는 하천 도로 2구간을 막았습니다.

서산, 천안에서 저수지나 유원지 인근 도로와 산책로 등에 주민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어제 저녁부터 하천변 산책로를 순차적으로 막고 있고 둔치 주차장에서도 차량을 이동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앵커]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자]

이번 태풍음 만조시기와 겹쳐 더 위험한데요.

충남 서해안의 만조시기는 오늘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와 오늘 자정 즈음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때와 겹칩니다.

특히 만조시기에 해수면 높이가 높아져서 오늘까지 충남서해안 저지대는 침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내일까지 너울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인근을 통행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충남 공주와 부여, 청양, 예산과 논산에는 산사태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앞서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께서는 추가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난 4월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홍성과 금산, 대전 지역 주민들도 산사태 등 추가 피해 우려가 큰 만큼 이어지는 특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거나 실내에 머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전 대덕대교에서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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