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이 시각 전북 남원

입력 2023.08.10 (13:16) 수정 2023.08.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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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 영향으로 전북에는 어제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까지 많게는 시간당 6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예보돼 있어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규희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저는 지금 전북 남원 요천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경로를 고려했을 때, 전북에서는 남원이 가장 먼저 태풍을 맞는데요.

현재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고요.

바람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제 뒤로 보이는 하천의 물도 평소보다 불어난 상황입니다.

현재 진안, 무주, 장수, 남원, 군산, 김제, 완주, 임실, 순창, 익산, 정읍, 전주에는 태풍경보가 고창, 부안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무주와 남원, 순창, 임실, 정읍, 김제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무주 남대천 취수장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전북은 어제부터 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며,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이틀간 전북에 내린 비의 양은 남원 뱀사골이 246.5밀리미터, 무주 덕유산이 214.5, 정읍 내장산 148.5 익산 여산이 148밀리미터 등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오늘 밤까지 50에서 150밀리미터입니다.

전북 동부에는 시간당 40에서 60밀리미터,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최대 순간풍속 시속 125킬로미터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겠습니다.

파도는 전북 앞바다에서 최고 6미터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앵커]

태풍 피해가 걱정인데요, 대비 상황은 어떤가요?

[답변]

네. 제가 나와 있는 하천 옆에 둔치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을 포함해 전주와 정읍, 김제, 장수, 순창 등 전북 지역 둔치 주차장 8곳 모두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오후 3시부터 비상 대응 3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전주 이동교와 완주 하리교 등 다리 아래 도로 17곳 모두와 군산 경포천, 고창천 등 하천 산책로 43곳 모두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또, 국립·도립공원 등 10개 공원 탐방로 133개와 전북 군산과 부안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항로 5개도 모두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군산과 김제, 고창, 부안의 어선 2천3백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하류 지역 침수도 걱정되는데요.

남원에는 과거 침수 피해가 있었는데,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답변]

네. 제가 나와 있는 남원에서는 3년 전 섬진강댐 방류 조절 실패로 제방이 무너지며 하류에 있는 마을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있었는데요.

이후 제방을 보강했고, 미리 댐 사전 방류를 하면서 이번 집중 호우 때는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일은 피했습니다.

현재 섬진강댐의 방류량은 초당 16톤으로 아직은 많은 수준은 아닌데요.

하지만 이번 태풍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하류 지역 주민분들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남원 지역에는 학교 강당과 체육관, 공공기관과 마을회관 등 42곳의 대피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미리 가까운 대피시설을 알아두고 필요한 때는 지자체 등의 안내에 따라 대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방재 당국은 기상 상황 변동성이 큰 만큼 재난방송에 귀 기울이며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남원 요천에서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영상편집: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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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카눈’ 북상…이 시각 전북 남원
    • 입력 2023-08-10 13:16:42
    • 수정2023-08-10 14: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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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 영향으로 전북에는 어제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까지 많게는 시간당 6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예보돼 있어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규희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저는 지금 전북 남원 요천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경로를 고려했을 때, 전북에서는 남원이 가장 먼저 태풍을 맞는데요.

현재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고요.

바람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제 뒤로 보이는 하천의 물도 평소보다 불어난 상황입니다.

현재 진안, 무주, 장수, 남원, 군산, 김제, 완주, 임실, 순창, 익산, 정읍, 전주에는 태풍경보가 고창, 부안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무주와 남원, 순창, 임실, 정읍, 김제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무주 남대천 취수장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전북은 어제부터 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며,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이틀간 전북에 내린 비의 양은 남원 뱀사골이 246.5밀리미터, 무주 덕유산이 214.5, 정읍 내장산 148.5 익산 여산이 148밀리미터 등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오늘 밤까지 50에서 150밀리미터입니다.

전북 동부에는 시간당 40에서 60밀리미터,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최대 순간풍속 시속 125킬로미터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겠습니다.

파도는 전북 앞바다에서 최고 6미터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앵커]

태풍 피해가 걱정인데요, 대비 상황은 어떤가요?

[답변]

네. 제가 나와 있는 하천 옆에 둔치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을 포함해 전주와 정읍, 김제, 장수, 순창 등 전북 지역 둔치 주차장 8곳 모두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오후 3시부터 비상 대응 3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전주 이동교와 완주 하리교 등 다리 아래 도로 17곳 모두와 군산 경포천, 고창천 등 하천 산책로 43곳 모두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또, 국립·도립공원 등 10개 공원 탐방로 133개와 전북 군산과 부안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항로 5개도 모두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군산과 김제, 고창, 부안의 어선 2천3백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하류 지역 침수도 걱정되는데요.

남원에는 과거 침수 피해가 있었는데,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답변]

네. 제가 나와 있는 남원에서는 3년 전 섬진강댐 방류 조절 실패로 제방이 무너지며 하류에 있는 마을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있었는데요.

이후 제방을 보강했고, 미리 댐 사전 방류를 하면서 이번 집중 호우 때는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일은 피했습니다.

현재 섬진강댐의 방류량은 초당 16톤으로 아직은 많은 수준은 아닌데요.

하지만 이번 태풍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하류 지역 주민분들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남원 지역에는 학교 강당과 체육관, 공공기관과 마을회관 등 42곳의 대피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미리 가까운 대피시설을 알아두고 필요한 때는 지자체 등의 안내에 따라 대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방재 당국은 기상 상황 변동성이 큰 만큼 재난방송에 귀 기울이며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남원 요천에서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영상편집: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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