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항공편 결항 속출…뱃길 완전 통제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항공편 결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 여객선 항로도 모두 통제되고 있고, KTX를 비롯한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으로 갑니다.

이지은 기자! 지금까지 몇 편의 여객기가 운항을 중단한 겁니까.

[기자]

네, '카눈'이 내륙으로 접근하면서 전국 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되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운항 예정이었던 국내선 290여편, 국제선 70여편 등 371편이 운항하지 않습니다.

공항별로는 제주 128편, 김포 88편, 김해 84편이며, 인천국제공항도 10편 결항됐습니다.

예약한 비행기가 결항되면, 항공사에서 문자로 안내하고 있으니 확인한 뒤 공항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국토교통부는 태풍 진로와 강도에 따라 항공기 운항계획을 조정하고, 항공로 우회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KTX나 여객선 등 다른 교통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전국의 모든 여객선 항로에서는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목포 27개 항로 43척, 인천은 14개 항로 19척, 통영도 13개 항로 22척 등 오늘 예정됐던 여객선 154척이 운항을 멈춥니다.

열차는 태풍 영향권인 남해안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이 중단됩니다.

코레일은 오늘 운행이 중지되는 열차는 300여 편이며, 구간 조정이 이뤄지는 열차도 50편이라고 밝혔습니다.

목포와 여수엑스포 등 남해안 노선을 비롯해,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일부 KTX와 동해선 광역 전철에 대한 운행을 조정합니다.

SRT 열차도 25개 열차의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되고, 호남선 목포역에서 광주송정역 구간은 18개 전 열차가 운행 중단됩니다.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강도에 따라 이용할 교통편 운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공항이나 터미널로 출발하기 전 홈페이지나 여행사를 통해 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신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