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협상 탄력 받나?

입력 2005.09.13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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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4차 6자회담 2단계 회의가 베이징에서 개막 됐습니다.
북한은 융통성을 말하면서도 경수로를 갖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회담전망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회 37일만에 4차 6자회담 2단계 회담이 속개됐습니다.

1단계 회담에서 합의를 못봤던 평화적 핵이용권과 핵폐기의 범위, 경수로 문제 등을 놓고 곧바로 밀고 당기기가 시작됐습니다.

참가국들은 개막에 앞서 북-중, 한,중,남북간 양자접촉을 가졌고 북미간 접촉은 만찬회동부터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각국 수석대표들의 기싸움도 치열했습니다.

<녹취> 송민순(정부 수석대표) : "좀 유연한 입장 보이면 좋은 결과 잇을거고 기존 입장 그대로면, 좋은 결과 어려울 거 같습니다."

<녹취> 크리스 힐(미국 수석대표) : "큰 진전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확실히 북한 입장에 대해 더많이 알게 된 건 사실이지만, 북한의 입장이 크게 바뀐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평화적 목적의 핵활동 권리를 강조하며 북한은 경수로를 가져야 한다, 이것이 핵문제 해결의 관건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입장속에서도 필요한 시기에 융통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해, 협상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이같은 발언들은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상대방의 양보와 전략적 결단을 촉구하는, 초반 기선잡기의 하나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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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 협상 탄력 받나?
    • 입력 2005-09-13 20:59: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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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4차 6자회담 2단계 회의가 베이징에서 개막 됐습니다. 북한은 융통성을 말하면서도 경수로를 갖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회담전망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회 37일만에 4차 6자회담 2단계 회담이 속개됐습니다. 1단계 회담에서 합의를 못봤던 평화적 핵이용권과 핵폐기의 범위, 경수로 문제 등을 놓고 곧바로 밀고 당기기가 시작됐습니다. 참가국들은 개막에 앞서 북-중, 한,중,남북간 양자접촉을 가졌고 북미간 접촉은 만찬회동부터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각국 수석대표들의 기싸움도 치열했습니다. <녹취> 송민순(정부 수석대표) : "좀 유연한 입장 보이면 좋은 결과 잇을거고 기존 입장 그대로면, 좋은 결과 어려울 거 같습니다." <녹취> 크리스 힐(미국 수석대표) : "큰 진전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확실히 북한 입장에 대해 더많이 알게 된 건 사실이지만, 북한의 입장이 크게 바뀐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평화적 목적의 핵활동 권리를 강조하며 북한은 경수로를 가져야 한다, 이것이 핵문제 해결의 관건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입장속에서도 필요한 시기에 융통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해, 협상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이같은 발언들은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상대방의 양보와 전략적 결단을 촉구하는, 초반 기선잡기의 하나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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