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 단체관광 전면 개방…한국은 6년 만에 재개

입력 2023.08.11 (07:27) 수정 2023.08.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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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 관광을 추가로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미일 등 78개 나라인데요.

특히 한국 관광은 6년 전 사드 배치 후 사실상 멈췄다가 다시 재개되는 겁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 관광을 추가로 허용한 나라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모두 78개국입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 단체 관광을 금지한 지 3년여 만입니다.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사실상 중단되다시피 한 한국 단체 관광은 6년여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겁니다.

중국 정부 발표에 맞춰 여행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는 서울과 제주도, 부산으로 가는 단체 관광 상품을 마련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한국 단체 관광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뤄춘즈/중국 청년여행사 영업담당 : "전부터 문의가 많이 들어왔고요. 다들 오늘만을 기다렸습니다. 한국 여행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은 우선 가족 단위 단체 여행객들을 위한 상품을 내놨습니다.

다음 주 출발해 서울 한옥마을 등을 관광하는 4박 5일 일정으로, 우리 돈 146만 원 정돕니다.

개인 패키지 여행상품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입니다.

[진종화/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 : "한국인의 중국 여행보다 중국인의 방한 여행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한국의 입장으로 봤을 때는 관광수지에 크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정부의 단체관광 개시 발표 직후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국' 검색 건수가 15배나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내수 부진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단체 관광 재개로 항공 산업 등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기 회복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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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해외 단체관광 전면 개방…한국은 6년 만에 재개
    • 입력 2023-08-11 07:27:01
    • 수정2023-08-11 07: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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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 관광을 추가로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미일 등 78개 나라인데요.

특히 한국 관광은 6년 전 사드 배치 후 사실상 멈췄다가 다시 재개되는 겁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 관광을 추가로 허용한 나라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모두 78개국입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 단체 관광을 금지한 지 3년여 만입니다.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사실상 중단되다시피 한 한국 단체 관광은 6년여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겁니다.

중국 정부 발표에 맞춰 여행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는 서울과 제주도, 부산으로 가는 단체 관광 상품을 마련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한국 단체 관광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뤄춘즈/중국 청년여행사 영업담당 : "전부터 문의가 많이 들어왔고요. 다들 오늘만을 기다렸습니다. 한국 여행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은 우선 가족 단위 단체 여행객들을 위한 상품을 내놨습니다.

다음 주 출발해 서울 한옥마을 등을 관광하는 4박 5일 일정으로, 우리 돈 146만 원 정돕니다.

개인 패키지 여행상품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입니다.

[진종화/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 : "한국인의 중국 여행보다 중국인의 방한 여행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한국의 입장으로 봤을 때는 관광수지에 크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정부의 단체관광 개시 발표 직후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국' 검색 건수가 15배나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내수 부진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단체 관광 재개로 항공 산업 등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기 회복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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