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독수리로부터 양 지키는 견종

영국 스코틀랜드 북부 애비모어의 하일랜드.

이곳에서는 날개 길이가 2m에 달하는 바다 독수리로부터 양들이 공격당하는 일이 잦은데요.

하얀 털에 초롱초롱한 눈을 가진 대형견이 맹금류들을 막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로마 시대부터 가축을 지키던 이탈리아의 고대 견종 마렘마 쉽독입니다.

바다 독수리가 보호종이어서 양 떼가 습격당해도 속수무책인 농민들을 위해 지역 매 사냥꾼들이 나서 맹금류 퇴치 특별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에임스/매 사냥꾼 겸 개 훈련사 : "이곳의 많은 농부들이 특히 양들이 새끼를 낳는 철에 바다 독수리로 인해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드론에 가짜 독수리를 매달아 맴돌게 하면서 하늘을 감시하고 독수리를 쫓는 방법을 배우게 합니다.

마렘마 쉽독은 임무를 스스로 인지하는 지능이 높은 개로 알려져 있습니다.

훈련사들은 이 견종을 지역에 소개해 농민들과 독수리의 공존 환경 조성이 목표라고 말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