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사망자 계속 늘어…피해지역 혼란 계속

입력 2023.08.16 (06:41) 수정 2023.08.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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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지역에는 약탈과 강도를 당했다는 피해 사례가 알려지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우이 섬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현지 시각 14일 현재 최소 9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피해지역 수색은 25%에 불과해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시 그린/하와이 주지사 : "물론 우리는 수색 및 구조라고 부르고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는 것입니다."]

피해 지역의 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와이 현지 언론은 주민들이 음식과 옷 같은 보급품을 도난당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구호품 기부를 위해 마우이에 온 사람들이 강도를 당해 물품을 빼앗겼다는 사례도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산불 피해 지역에 인력과 자산을 최대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조만간 피해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제 아내와 저는 가능한 한 빨리 하와이로 갈 것입니다. 제가 주지사와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방해하고 싶지 않습니다. 재난 지역을 많이 가봤지만 필요한 모든 것이 있는지 가서 확인하고 싶어요."]

이번 산불의 공식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강풍에 전선이 끊기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 전력 회사가 산불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도 전력을 차단하는 등 예방적 조치를 하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소송이 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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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산불 사망자 계속 늘어…피해지역 혼란 계속
    • 입력 2023-08-16 06:41:18
    • 수정2023-08-16 18: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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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지역에는 약탈과 강도를 당했다는 피해 사례가 알려지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우이 섬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현지 시각 14일 현재 최소 9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피해지역 수색은 25%에 불과해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시 그린/하와이 주지사 : "물론 우리는 수색 및 구조라고 부르고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는 것입니다."]

피해 지역의 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와이 현지 언론은 주민들이 음식과 옷 같은 보급품을 도난당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구호품 기부를 위해 마우이에 온 사람들이 강도를 당해 물품을 빼앗겼다는 사례도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산불 피해 지역에 인력과 자산을 최대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조만간 피해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제 아내와 저는 가능한 한 빨리 하와이로 갈 것입니다. 제가 주지사와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방해하고 싶지 않습니다. 재난 지역을 많이 가봤지만 필요한 모든 것이 있는지 가서 확인하고 싶어요."]

이번 산불의 공식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강풍에 전선이 끊기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 전력 회사가 산불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도 전력을 차단하는 등 예방적 조치를 하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소송이 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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