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파 겨냥 테러, 100명 이상 사망

입력 2005.09.14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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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

이라크에서 시아파를 겨냥한 테러공격으로 100명이 넘게 숨지는 대형참사가 났습니다.

예멘의 사나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이 시작된 미니 버스입니다.

모두 불타고 뼈대만 겨우 남았습니다.

백명 이상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인근 점포 50여 곳과 차량 수십대가 부서졌을 만큼 폭발 충격은 컸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것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아침 6시 반 쯤...

바그다드 북쪽 카지미야 지역에 미니 버스 한대가 들어와 일당 노동자를 구한다며 사람 수십명을 불러 모은 직후 였습니다.

<인터뷰>피해자 : "우리들은 일감을 구하기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미군이 지나간 직후에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지난달 말 시아파 순례객 압사 사고로, 한꺼번에 천여 명의 사상자가 났던 시아파 밀집 지역입니다.

이에 앞서 새벽 4시 반 쯤 바그다드 북쪽 '타지'에서는 무장괴한들이 시아파 주민을 습격했습니다.

괴한들은 주민 17명을 집에서 끌어낸 뒤 눈을 가리고 총을 쐈습니다.

이 밖에도 오늘 바그다드 슐라 지역의 한 시아파 성직자 사무실 부근에서 차량 폭탄이 터져 5명이 숨졌고 서부 아델 지구에서도 이라크군 3명이 폭탄으로 숨지는 등 곳곳에서 시아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테러가 잇따라 하루만에 최소한 139명이 희생 됐습니다.

예멘 사나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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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아파 겨냥 테러, 100명 이상 사망
    • 입력 2005-09-14 20:56:2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 이라크에서 시아파를 겨냥한 테러공격으로 100명이 넘게 숨지는 대형참사가 났습니다. 예멘의 사나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이 시작된 미니 버스입니다. 모두 불타고 뼈대만 겨우 남았습니다. 백명 이상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인근 점포 50여 곳과 차량 수십대가 부서졌을 만큼 폭발 충격은 컸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것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아침 6시 반 쯤... 바그다드 북쪽 카지미야 지역에 미니 버스 한대가 들어와 일당 노동자를 구한다며 사람 수십명을 불러 모은 직후 였습니다. <인터뷰>피해자 : "우리들은 일감을 구하기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미군이 지나간 직후에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지난달 말 시아파 순례객 압사 사고로, 한꺼번에 천여 명의 사상자가 났던 시아파 밀집 지역입니다. 이에 앞서 새벽 4시 반 쯤 바그다드 북쪽 '타지'에서는 무장괴한들이 시아파 주민을 습격했습니다. 괴한들은 주민 17명을 집에서 끌어낸 뒤 눈을 가리고 총을 쐈습니다. 이 밖에도 오늘 바그다드 슐라 지역의 한 시아파 성직자 사무실 부근에서 차량 폭탄이 터져 5명이 숨졌고 서부 아델 지구에서도 이라크군 3명이 폭탄으로 숨지는 등 곳곳에서 시아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테러가 잇따라 하루만에 최소한 139명이 희생 됐습니다. 예멘 사나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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