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죽은 새끼 업고…남방큰돌고래의 모성애

입력 2023.08.17 (12:30) 수정 2023.08.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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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함께 같은 환경에서 공존하는 동물 이야깁니다.

멸종위기종인 남방돌고래가 보여준 애틋한 모정 이야기인데요.

바다 위 하얀 물체 밑으로 남방큰돌고래가 나타나더니 물체를 등에 태운 채 헤엄쳐 갑니다.

지난 15일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를 보던 시민이 돌고래가 폐그물에 걸렸다고 해경에 신고했는데요.

해경 확인 결과 돌고래 등에 있던 물체는 폐그물이 아닌 몸길이 1미터 내외의 새끼 돌고래 사체였습니다.

이미 부패해버린 줄도 모르고 어미 돌고래는 숨진 새끼 돌고래를 몇 번이고 수면 위로 들어 올렸는데요.

폐 호흡을 하는 돌고래가 새끼를 등에 업는 행동은 수면 위로 올려 심폐소생술을 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과 5월에도 목격됐습니다.

멸종위기종인 남방돌고래가 보여준 모성애가 안타까움과 함께 감동을 전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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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말한다] 죽은 새끼 업고…남방큰돌고래의 모성애
    • 입력 2023-08-17 12:30:02
    • 수정2023-08-17 12:37:57
    뉴스 12
인간과 함께 같은 환경에서 공존하는 동물 이야깁니다.

멸종위기종인 남방돌고래가 보여준 애틋한 모정 이야기인데요.

바다 위 하얀 물체 밑으로 남방큰돌고래가 나타나더니 물체를 등에 태운 채 헤엄쳐 갑니다.

지난 15일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를 보던 시민이 돌고래가 폐그물에 걸렸다고 해경에 신고했는데요.

해경 확인 결과 돌고래 등에 있던 물체는 폐그물이 아닌 몸길이 1미터 내외의 새끼 돌고래 사체였습니다.

이미 부패해버린 줄도 모르고 어미 돌고래는 숨진 새끼 돌고래를 몇 번이고 수면 위로 들어 올렸는데요.

폐 호흡을 하는 돌고래가 새끼를 등에 업는 행동은 수면 위로 올려 심폐소생술을 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과 5월에도 목격됐습니다.

멸종위기종인 남방돌고래가 보여준 모성애가 안타까움과 함께 감동을 전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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