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검증 보도에 “흠집 내기”…여당 의원들도 두둔
입력 2023.08.18 (21:09)
수정 2023.08.1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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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후보자는 이런 의혹들에 대한 언론의 검증 보도를 구체적으로 반박하는 대신 '흠집 내기'라고 매도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잊고 인격 살인한다고 두둔했고, 이 후보자는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걸 설명하겠다던 이동관 후보자.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이른바 언론 장악 문서들 어떻게 좀 보고 계신가요?) 청문회장에서 얘기하겠습니다. 청문회 턱 앞에 이렇게 질문 많이 하는 건 나를 괴롭히는 거예요."]
정작 청문회장에선 책임을 회피하거나, 답변을 미뤘습니다.
[민형배/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이렇게 많은 (언론 장악) 문건이 현실로 존재하는데, 이걸 아예 본 적도 없고 관여한 바가 없단 말씀이시죠? 그렇게 많은 보도가 이뤄졌는데 없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정확하게는, 제가 지시를 했거나 결과 보고를 받은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박완주/국회 과방위원/무소속 : "장녀, 차녀 증여세는 탈루 의혹이 있다라고 제가 이렇게 했는데, 탈세를 하셨다면 공직자는 반드시 지금이라도 세금을 내셔야 됩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지금 확인 중에 있습니다."]
공직자 검증 보도를 '흠집 내기'라고 비난했는데, 여당 의원들도 거들었습니다.
[김영식/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KBS, MBC는 여전히 공영방송 역할을 잊은 채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보다는 낙마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이제는 낙마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요. 흠집 내기에 주력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제원/국회 과방위원장/국민의힘 : "공영방송에서 행하고 있는 후보자에 대한 음해, 인격 살인 이런 걸 바라보면서, 정말 도둑이 제 발 저린 건지,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그런 마지막 발악이 아닌가..."]
청문회장 밖에선 여당 의원에게 감사를 표했는데.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감사합니다. 엄호 사격을 세게 해 주셔서."]
언론의 질문은 또 피해갔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기자협회 조사 보면 반대 의견이 많잖아요. 그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자 선배로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한번 해 봅시다."]
국회 과방위는 오는 21일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여야 간 의견 차로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박주연
이 후보자는 이런 의혹들에 대한 언론의 검증 보도를 구체적으로 반박하는 대신 '흠집 내기'라고 매도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잊고 인격 살인한다고 두둔했고, 이 후보자는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걸 설명하겠다던 이동관 후보자.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이른바 언론 장악 문서들 어떻게 좀 보고 계신가요?) 청문회장에서 얘기하겠습니다. 청문회 턱 앞에 이렇게 질문 많이 하는 건 나를 괴롭히는 거예요."]
정작 청문회장에선 책임을 회피하거나, 답변을 미뤘습니다.
[민형배/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이렇게 많은 (언론 장악) 문건이 현실로 존재하는데, 이걸 아예 본 적도 없고 관여한 바가 없단 말씀이시죠? 그렇게 많은 보도가 이뤄졌는데 없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정확하게는, 제가 지시를 했거나 결과 보고를 받은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박완주/국회 과방위원/무소속 : "장녀, 차녀 증여세는 탈루 의혹이 있다라고 제가 이렇게 했는데, 탈세를 하셨다면 공직자는 반드시 지금이라도 세금을 내셔야 됩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지금 확인 중에 있습니다."]
공직자 검증 보도를 '흠집 내기'라고 비난했는데, 여당 의원들도 거들었습니다.
[김영식/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KBS, MBC는 여전히 공영방송 역할을 잊은 채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보다는 낙마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이제는 낙마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요. 흠집 내기에 주력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제원/국회 과방위원장/국민의힘 : "공영방송에서 행하고 있는 후보자에 대한 음해, 인격 살인 이런 걸 바라보면서, 정말 도둑이 제 발 저린 건지,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그런 마지막 발악이 아닌가..."]
청문회장 밖에선 여당 의원에게 감사를 표했는데.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감사합니다. 엄호 사격을 세게 해 주셔서."]
언론의 질문은 또 피해갔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기자협회 조사 보면 반대 의견이 많잖아요. 그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자 선배로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한번 해 봅시다."]
국회 과방위는 오는 21일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여야 간 의견 차로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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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18 21:09:58
- 수정2023-08-18 22:27:50
[앵커]
이 후보자는 이런 의혹들에 대한 언론의 검증 보도를 구체적으로 반박하는 대신 '흠집 내기'라고 매도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잊고 인격 살인한다고 두둔했고, 이 후보자는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걸 설명하겠다던 이동관 후보자.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이른바 언론 장악 문서들 어떻게 좀 보고 계신가요?) 청문회장에서 얘기하겠습니다. 청문회 턱 앞에 이렇게 질문 많이 하는 건 나를 괴롭히는 거예요."]
정작 청문회장에선 책임을 회피하거나, 답변을 미뤘습니다.
[민형배/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이렇게 많은 (언론 장악) 문건이 현실로 존재하는데, 이걸 아예 본 적도 없고 관여한 바가 없단 말씀이시죠? 그렇게 많은 보도가 이뤄졌는데 없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정확하게는, 제가 지시를 했거나 결과 보고를 받은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박완주/국회 과방위원/무소속 : "장녀, 차녀 증여세는 탈루 의혹이 있다라고 제가 이렇게 했는데, 탈세를 하셨다면 공직자는 반드시 지금이라도 세금을 내셔야 됩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지금 확인 중에 있습니다."]
공직자 검증 보도를 '흠집 내기'라고 비난했는데, 여당 의원들도 거들었습니다.
[김영식/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KBS, MBC는 여전히 공영방송 역할을 잊은 채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보다는 낙마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이제는 낙마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요. 흠집 내기에 주력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제원/국회 과방위원장/국민의힘 : "공영방송에서 행하고 있는 후보자에 대한 음해, 인격 살인 이런 걸 바라보면서, 정말 도둑이 제 발 저린 건지,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그런 마지막 발악이 아닌가..."]
청문회장 밖에선 여당 의원에게 감사를 표했는데.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감사합니다. 엄호 사격을 세게 해 주셔서."]
언론의 질문은 또 피해갔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기자협회 조사 보면 반대 의견이 많잖아요. 그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자 선배로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한번 해 봅시다."]
국회 과방위는 오는 21일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여야 간 의견 차로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박주연
이 후보자는 이런 의혹들에 대한 언론의 검증 보도를 구체적으로 반박하는 대신 '흠집 내기'라고 매도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잊고 인격 살인한다고 두둔했고, 이 후보자는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걸 설명하겠다던 이동관 후보자.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이른바 언론 장악 문서들 어떻게 좀 보고 계신가요?) 청문회장에서 얘기하겠습니다. 청문회 턱 앞에 이렇게 질문 많이 하는 건 나를 괴롭히는 거예요."]
정작 청문회장에선 책임을 회피하거나, 답변을 미뤘습니다.
[민형배/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이렇게 많은 (언론 장악) 문건이 현실로 존재하는데, 이걸 아예 본 적도 없고 관여한 바가 없단 말씀이시죠? 그렇게 많은 보도가 이뤄졌는데 없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정확하게는, 제가 지시를 했거나 결과 보고를 받은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박완주/국회 과방위원/무소속 : "장녀, 차녀 증여세는 탈루 의혹이 있다라고 제가 이렇게 했는데, 탈세를 하셨다면 공직자는 반드시 지금이라도 세금을 내셔야 됩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지금 확인 중에 있습니다."]
공직자 검증 보도를 '흠집 내기'라고 비난했는데, 여당 의원들도 거들었습니다.
[김영식/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KBS, MBC는 여전히 공영방송 역할을 잊은 채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보다는 낙마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이제는 낙마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요. 흠집 내기에 주력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제원/국회 과방위원장/국민의힘 : "공영방송에서 행하고 있는 후보자에 대한 음해, 인격 살인 이런 걸 바라보면서, 정말 도둑이 제 발 저린 건지,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그런 마지막 발악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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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기자협회 조사 보면 반대 의견이 많잖아요. 그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자 선배로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한번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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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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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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