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고위급 협의·공급망도 공동 대응”

입력 2023.08.19 (06:25) 수정 2023.08.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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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동성명, 그리고 기자회견 내용까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정민 특파원, 한미일 3국 간에 여러가지 협의 방안, 협의체 마련하겠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먼저 구체적으로 정리해볼까요?

[기자]

많은 방안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핵심은 한미일 3국 간에 소통의 틀을 최대한 많이 강하게 만들자는 겁니다.

정상은 물론, 외교장관, 국방장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3국의 모든 안보 고위급들이 각각 매년 협의를 갖기로 했고요.

경제 분야에서도 산업 장관에 3국 재무장관들까지 새로 연례 협의체가 마련됐습니다.

여기에 또 매년 함께 모여 인도·태평양 지역 이슈를 논의하는 차관보급 '3자 인도태평양 대화'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 "특히 우리 세 정상은 3국 공동의 이해를 위협하는 역내 언급한 현안이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협의하고 대응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3국이 북한 뿐 아니라 다른 지역 내 현안에 대해서도 공동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렇게 촘촘한 협의체 구성, 시간이 지나서도 지금 만든 한미일 협력의 틀이 변하지 않게 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건데요.

3국의 강력한 협력을 오랫동안 바라왔던 미국이 특히 신경을 많이 쓴 대목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건 하루나 일주일, 한 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구축해 온 대로 수십 년에 걸쳐 계속될 것입니다."]

[앵커]

앞에서 안보 분야를 살펴봤는데, 경제 분야에 대한 협의 결과도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경제 안보와 관련한 공동 대응을 위해 3국 간 대화를 확대하고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갖추는 시범 사업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도체나 배터리, 핵심 광물 등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조기에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 3국으로 하여금 어떤 제품이라든가 광물에 대해서 배터리에 대해서 차질이 있을 경우 이것에 대해서 즉시 경보를 보내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런 조치의 이유를 공동성명에선 '경제적 강압에 맞서기 위해서'라고 적었는데 중국을 겨냥한 문구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 일본과 달리 미국은 공급망을 담당하는 상무 장관이 대통령 바로 옆에 앉았는데요.

공급망을 중심으로 중국과 갈등하고 있는 미국이 이 분야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볼 수 있는 단면입니다.

세 나라는 첨단 기술에 대한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어떤 분야인지, 윤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 "인공지능, 양자, 바이오, 차세대 정보 통신, 우주 분야에서 한미일 협력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내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미국 언론들은 한미일 협력이 전에 없던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랫동안 바라온 3국 협력이 한일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결단을 했고, 한일 양국 정상이 직접 나서 관계 개선을 모색한 게 큰 역할을 했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에 대한 우려가 동맹 관계 강화로 이어졌다고도 해석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또 한일 관계 개선에 한국이 먼저 손을 내민 만큼, 일본도 화답하는 조치를 취해야 3국 협력이 오래 갈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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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위 고위급 협의·공급망도 공동 대응”
    • 입력 2023-08-19 06:25:09
    • 수정2023-08-19 08: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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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동성명, 그리고 기자회견 내용까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정민 특파원, 한미일 3국 간에 여러가지 협의 방안, 협의체 마련하겠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먼저 구체적으로 정리해볼까요?

[기자]

많은 방안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핵심은 한미일 3국 간에 소통의 틀을 최대한 많이 강하게 만들자는 겁니다.

정상은 물론, 외교장관, 국방장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3국의 모든 안보 고위급들이 각각 매년 협의를 갖기로 했고요.

경제 분야에서도 산업 장관에 3국 재무장관들까지 새로 연례 협의체가 마련됐습니다.

여기에 또 매년 함께 모여 인도·태평양 지역 이슈를 논의하는 차관보급 '3자 인도태평양 대화'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 "특히 우리 세 정상은 3국 공동의 이해를 위협하는 역내 언급한 현안이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협의하고 대응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3국이 북한 뿐 아니라 다른 지역 내 현안에 대해서도 공동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렇게 촘촘한 협의체 구성, 시간이 지나서도 지금 만든 한미일 협력의 틀이 변하지 않게 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건데요.

3국의 강력한 협력을 오랫동안 바라왔던 미국이 특히 신경을 많이 쓴 대목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건 하루나 일주일, 한 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구축해 온 대로 수십 년에 걸쳐 계속될 것입니다."]

[앵커]

앞에서 안보 분야를 살펴봤는데, 경제 분야에 대한 협의 결과도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경제 안보와 관련한 공동 대응을 위해 3국 간 대화를 확대하고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갖추는 시범 사업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도체나 배터리, 핵심 광물 등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조기에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 3국으로 하여금 어떤 제품이라든가 광물에 대해서 배터리에 대해서 차질이 있을 경우 이것에 대해서 즉시 경보를 보내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런 조치의 이유를 공동성명에선 '경제적 강압에 맞서기 위해서'라고 적었는데 중국을 겨냥한 문구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 일본과 달리 미국은 공급망을 담당하는 상무 장관이 대통령 바로 옆에 앉았는데요.

공급망을 중심으로 중국과 갈등하고 있는 미국이 이 분야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볼 수 있는 단면입니다.

세 나라는 첨단 기술에 대한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어떤 분야인지, 윤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 "인공지능, 양자, 바이오, 차세대 정보 통신, 우주 분야에서 한미일 협력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내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미국 언론들은 한미일 협력이 전에 없던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랫동안 바라온 3국 협력이 한일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결단을 했고, 한일 양국 정상이 직접 나서 관계 개선을 모색한 게 큰 역할을 했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에 대한 우려가 동맹 관계 강화로 이어졌다고도 해석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또 한일 관계 개선에 한국이 먼저 손을 내민 만큼, 일본도 화답하는 조치를 취해야 3국 협력이 오래 갈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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