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말 동원 전통 행사 ‘동물 학대’ 비판
입력 2023.08.21 (12:45)
수정 2023.08.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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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각지에서 다양한 전통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동물이 등장하는 행사에 대해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젊은 남성이 말을 타고 가파른 언덕을 달려 올라가 2미터 높이의 흙벽을 뛰어넘는 전통 행사입니다.
이 흙벽을 뛰어넘은 횟수로 농작물의 작황 등을 점칩니다.
미에현의 한 신사에서 680여 년 전부터 이어져오는 전통 행사로 무형민속문화재로도 지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말 한 마리가 언덕을 달려 올라가다 넘어져 골절됐고, 결국 살처분됐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동물학대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 행사에 참가해 온 이시카와 씨는 행사 소식을 SNS에 올렸다가 비판에 시달렸고, 경영하던 쌀가게까지 한동안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동물 전문가들은 말에게 2미터 높이의 벽을 넘게 하는건 무리라고 지적합니다.
[우에노 요시카즈/애니멀 웰페어 국제협회 : "(올림픽에서도) 최대 160cm라는 국제 기준이 있습니다. 방식이 다르다 하더라도 (말에게) 상당히 가혹한 것을 요구하는 셈입니다."]
행사를 주최하는 신사 측은 말의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각지에서 다양한 전통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동물이 등장하는 행사에 대해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젊은 남성이 말을 타고 가파른 언덕을 달려 올라가 2미터 높이의 흙벽을 뛰어넘는 전통 행사입니다.
이 흙벽을 뛰어넘은 횟수로 농작물의 작황 등을 점칩니다.
미에현의 한 신사에서 680여 년 전부터 이어져오는 전통 행사로 무형민속문화재로도 지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말 한 마리가 언덕을 달려 올라가다 넘어져 골절됐고, 결국 살처분됐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동물학대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 행사에 참가해 온 이시카와 씨는 행사 소식을 SNS에 올렸다가 비판에 시달렸고, 경영하던 쌀가게까지 한동안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동물 전문가들은 말에게 2미터 높이의 벽을 넘게 하는건 무리라고 지적합니다.
[우에노 요시카즈/애니멀 웰페어 국제협회 : "(올림픽에서도) 최대 160cm라는 국제 기준이 있습니다. 방식이 다르다 하더라도 (말에게) 상당히 가혹한 것을 요구하는 셈입니다."]
행사를 주최하는 신사 측은 말의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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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말 동원 전통 행사 ‘동물 학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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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21 12:45:10
- 수정2023-08-21 12:52:28
[앵커]
일본 각지에서 다양한 전통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동물이 등장하는 행사에 대해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젊은 남성이 말을 타고 가파른 언덕을 달려 올라가 2미터 높이의 흙벽을 뛰어넘는 전통 행사입니다.
이 흙벽을 뛰어넘은 횟수로 농작물의 작황 등을 점칩니다.
미에현의 한 신사에서 680여 년 전부터 이어져오는 전통 행사로 무형민속문화재로도 지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말 한 마리가 언덕을 달려 올라가다 넘어져 골절됐고, 결국 살처분됐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동물학대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 행사에 참가해 온 이시카와 씨는 행사 소식을 SNS에 올렸다가 비판에 시달렸고, 경영하던 쌀가게까지 한동안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동물 전문가들은 말에게 2미터 높이의 벽을 넘게 하는건 무리라고 지적합니다.
[우에노 요시카즈/애니멀 웰페어 국제협회 : "(올림픽에서도) 최대 160cm라는 국제 기준이 있습니다. 방식이 다르다 하더라도 (말에게) 상당히 가혹한 것을 요구하는 셈입니다."]
행사를 주최하는 신사 측은 말의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각지에서 다양한 전통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동물이 등장하는 행사에 대해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젊은 남성이 말을 타고 가파른 언덕을 달려 올라가 2미터 높이의 흙벽을 뛰어넘는 전통 행사입니다.
이 흙벽을 뛰어넘은 횟수로 농작물의 작황 등을 점칩니다.
미에현의 한 신사에서 680여 년 전부터 이어져오는 전통 행사로 무형민속문화재로도 지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말 한 마리가 언덕을 달려 올라가다 넘어져 골절됐고, 결국 살처분됐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동물학대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 행사에 참가해 온 이시카와 씨는 행사 소식을 SNS에 올렸다가 비판에 시달렸고, 경영하던 쌀가게까지 한동안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동물 전문가들은 말에게 2미터 높이의 벽을 넘게 하는건 무리라고 지적합니다.
[우에노 요시카즈/애니멀 웰페어 국제협회 : "(올림픽에서도) 최대 160cm라는 국제 기준이 있습니다. 방식이 다르다 하더라도 (말에게) 상당히 가혹한 것을 요구하는 셈입니다."]
행사를 주최하는 신사 측은 말의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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