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권교체 강화 이뤄내야”…민주 “선거중립 의무 어겨”

입력 2023.08.25 (19:34) 수정 2023.08.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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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보수 포럼 세미나에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뤄야 하고 자신이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선거법상 공무원 중립의무에 저촉되는 발언이라며, 원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보수성향 포럼 세미나에 연사로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말만 정권 교체를 했을 뿐 여의도 정치상황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교체 강화'를 말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몇 달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국가적인 또 한 번의 재편, 이때 우리가 다른 건 모두 제쳐놓고 모두가 힘을 합해서 정권교체에 한 단계 전진, 한 단계 정권 교체의 강화… 현직 장관이다보니까 더이상 표현은 살짝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몇 달 앞 '국가적 재편'은 내년 총선을 지칭한 거로 보이는데 여기에 자신이 '정무적 역할'을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여당의 간판을 들고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될 분들에 대해서 그 밑바탕 작업을 하는데 저도 정무적인 역할을, 모든 힘을 다 바쳐서 내년의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민주당은 여당 후보들의 선거 운동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거라며, 원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무원은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 행사.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겁니다.

대한민국 국토부 장관이 언제부터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이 된 거냐며, 위법적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의 고발과 관련해 원 장관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선관위는 발언의 심각성, 선거까지 남은 기간 등을 고려해 원 장관 발언이 선거중립 의무에 저촉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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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정권교체 강화 이뤄내야”…민주 “선거중립 의무 어겨”
    • 입력 2023-08-25 19:34:17
    • 수정2023-08-25 19: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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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보수 포럼 세미나에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뤄야 하고 자신이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선거법상 공무원 중립의무에 저촉되는 발언이라며, 원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보수성향 포럼 세미나에 연사로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말만 정권 교체를 했을 뿐 여의도 정치상황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교체 강화'를 말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몇 달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국가적인 또 한 번의 재편, 이때 우리가 다른 건 모두 제쳐놓고 모두가 힘을 합해서 정권교체에 한 단계 전진, 한 단계 정권 교체의 강화… 현직 장관이다보니까 더이상 표현은 살짝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몇 달 앞 '국가적 재편'은 내년 총선을 지칭한 거로 보이는데 여기에 자신이 '정무적 역할'을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여당의 간판을 들고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될 분들에 대해서 그 밑바탕 작업을 하는데 저도 정무적인 역할을, 모든 힘을 다 바쳐서 내년의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민주당은 여당 후보들의 선거 운동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거라며, 원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무원은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 행사.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겁니다.

대한민국 국토부 장관이 언제부터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이 된 거냐며, 위법적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의 고발과 관련해 원 장관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선관위는 발언의 심각성, 선거까지 남은 기간 등을 고려해 원 장관 발언이 선거중립 의무에 저촉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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