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전직 대통령 최초 범죄자 기록용 ‘머그숏’ 촬영

입력 2023.08.25 (19:39) 수정 2023.08.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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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검찰에 의해 네 번째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현지 구치소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패한 것으로 나타난 조지아 주 선거 결과를 불법적으로 뒤집으려 한 혐의 등인데, 이번엔 처음으로 범죄자 기록용 사진인 '머그숏'까지 찍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4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잠시 수감되는 절차를 밟은 후 보석금 20만 달러, 우리 돈 2억 6천여만 원을 내고 20분 만에 석방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범인 식별용 사진인 '머그숏'도 촬영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머그숏 촬영은 지난 세 차례 형사 기소에선 생략됐던 절차로, 미국 역사상 전직 대통령이 이 머그숏을 찍은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기소된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등 측근 인사들 역시 머그숏을 찍었고 잇따라 공개됐습니다.

앞서, 풀턴 카운티 구치소 운영 당국은 '모두가 동일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숏 촬영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접전지였던 조지아주에서 패하자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는 등 모두 13가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동시에 미국 검찰이 차기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저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걸 모두 압니다. 바로 그 점이 누군가 선거에 개입하거나 선거를 방해하려는 시도를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미국 검찰의 기소는 성추문 무마와 기밀문서 유출, 대선 결과 뒤집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쨉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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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 전직 대통령 최초 범죄자 기록용 ‘머그숏’ 촬영
    • 입력 2023-08-25 19:39:15
    • 수정2023-08-25 2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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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검찰에 의해 네 번째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현지 구치소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패한 것으로 나타난 조지아 주 선거 결과를 불법적으로 뒤집으려 한 혐의 등인데, 이번엔 처음으로 범죄자 기록용 사진인 '머그숏'까지 찍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4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잠시 수감되는 절차를 밟은 후 보석금 20만 달러, 우리 돈 2억 6천여만 원을 내고 20분 만에 석방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범인 식별용 사진인 '머그숏'도 촬영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머그숏 촬영은 지난 세 차례 형사 기소에선 생략됐던 절차로, 미국 역사상 전직 대통령이 이 머그숏을 찍은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기소된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등 측근 인사들 역시 머그숏을 찍었고 잇따라 공개됐습니다.

앞서, 풀턴 카운티 구치소 운영 당국은 '모두가 동일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숏 촬영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접전지였던 조지아주에서 패하자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는 등 모두 13가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동시에 미국 검찰이 차기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저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걸 모두 압니다. 바로 그 점이 누군가 선거에 개입하거나 선거를 방해하려는 시도를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미국 검찰의 기소는 성추문 무마와 기밀문서 유출, 대선 결과 뒤집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쨉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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